| 한자 | 손風琴타는 總角 |
|---|---|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애정 가요 |
|---|---|
| 양식 | 여성 독창곡 |
| 작곡가 | 동희철 |
| 작사자 | 김창석 |
| 연주자 | 김선옥, 김창숙 |
| 창작|발표 시기/일시 | 1962년 |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60년대 |
| 공연장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
농촌 마을에서 손풍금 타는 총각의 모습을 형상한 여성 독창곡.
작사가 김창석[1923년 생] 시인은〈열사비〉, 〈행복에 대한 이야기〉 가사 〈아, 장백산 연변의 자랑이여〉, 〈나는요 우편 배달부〉 등을 썼다. 연변 가무단 창작조 창작원, 중국 작가 협회 연변 분회 이사 등을 역임하였다.
작곡자 동희철(董希哲)은 1929년 함경북도 명천에서 출생하여 1944년 길림성간도 사도학교 본과에 입학하고 1946년 중국 인민 해방군 길동군구 사령부 문공단에 들어가서 바리톤과 손풍금을 연주했다. 음악 교원과 연변인민방송국 음악조 조장으로 근무했으며, 1958년부터 가요 〈여성 행진곡〉 등을 작곡했다. 대중 가요 〈선생님의 들창가 지날 때마다〉를 비롯하여 동요곡 가야금 병창, 남성 중창곡, 대합창곡, 가무극 등을 작곡했다. 중국 음악 가협회 연변 분회 부주석 등을 역임하였고 1978년 『동희철 작곡집, 향산기슭에서』[연변인민출판사]를 출판했다.
〈손풍금 타는 총각〉은 1962년 창작되어 연변조선족자치주 군중 예술관 연창 자료집에 수록되었다. 이 곡은 작곡자와 시인이 함께 자치주 문련에서 조직한 창작 여행단에 참가하여 돈화현 쏘고 생산대 마을에 갔을 때 마을 청년들이 손풍금을 신나게 타는 정경을 보고 창작하였다.
이 노래는 부지런한 총각이 달밤에 손풍금을 타면서 처녀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소박하면서도 낭만적인 내용을 다정다감하게 표현하였다. 이 마을은 30호 정도의 작은 곳으로 손풍금이 4대나 되었지만 가르쳐주는 이가 없었다. 손풍금 연주가인 동희철 작곡가가 그들에게 손풍금을 가르쳐 주었다. 마침 이 광경을 본 김창석이 가사를 창작하여 애정 가요로서 연변에 널리 퍼졌다. 여성 독창곡 〈손풍금 타는 총각〉은 가수 김정숙이 처음 불렀으며 이후 여러 가수들이 불러서 알려졌고, 연변인민방송국 ‘매주일가’ 프로그램에서도 방송되었다.
이 작품의 악식 결구는 재현이 없는 단순 3부분 형식으로 되었고 박자는 2/4, 3/4, 4/4[A+B+C]박자의 변환 박자이며 조식은 E대조로 되었다.
일터에서 말없이 일만하던 저 총각 / 밤이면 이때마다 손풍금 타네 / 달빛도 처량한 칠월의 밤 / 마을에 들려오는 손풍금 소리 / 누굴 들으라고 신나게 타느냐 / 누굴 들으라고 신나게 타느냐 신나게 타느냐
하늘에는 별빛이 다정하게 속삭이고 / 마을에는 손풍금수 총각이 있다네 / 지척에서 타는 듯 애련한 가락 / 내 마음 울려주는 손풍금소리 / 나더러 들으라고 신나게 타겠지 / 나더러 들으라고 신나게 타겠지
북두칠성 가물가물 깊어가는 이 한밤 / 깜찍한 총각은 손풍금 타네 / 말없는 경쟁에 불길을 달고 / 언약 없는 사랑에 인연 맺자네 / 내일 일터에서 다시 만나요 / 내일 일터에서 다시 만나요 다시 만나요
1950년대 말 중국의 대약진 운동과 반우파 투쟁이 서서히 사라져 가는 등 정치적 형세가 바뀜에 따라 문예 창작의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창작된 1960년대의 대표적 애정 가요로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