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첫 收穫 |
|---|---|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노동 가요 |
|---|---|
| 양식 | 여성 독창곡 |
| 작곡가 | 김동진 |
| 작사자 | 김세형 |
| 연주자 | 김선옥|홍정숙|전화자 |
| 창작|발표 시기/일시 | 1964년 |
| 공연장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
한인[조선족] 지식 청년들이 귀향하여 처음 배운 농사일에서 첫 해 수확의 기쁨을 노래한 여성 독창곡.
작곡가 김동진은 왕청현 문공단 연주원, 작곡자, 단장 등을 지내면서 〈첫 수확〉, 〈우리 농촌 좋구나〉, 〈연변의 백도라지〉등을 작곡하였다. 이 작품은 작곡가가 1965년에 연변 전업 극단회년을 맞으면서 빠르고 열정적인 여성 독창곡으로 쓴 것이다. 곡조는 당시 연변에서 유행되던 리듬과 선율을 따랐다.
작사가 김세형은 왕청현 문공단 작가, 문련 주석을 역임하면서 〈황금 폭포〉, 〈우리 농촌 좋구나〉, 〈논물 관리원〉, 〈푸른 모야 어서 나가보자〉 등 많은 가사를 창작하였다.
1964년 여름에 연변조선족자치주 문예 회보 공연이 열리게 되어 왕청현 문공단의 창작원으로 있던 김세형은 농촌에 돌아온 귀향 지식 청년의 첫 가을을 맞는 기쁨 마음을 담아 가사 〈첫수확〉을 지어서 당시 악대 악사로 있던 김동진에게 주어 곡을 붙이게 하였다. 이리하여 오늘날까지도 중국 한인[조선족]들이 모두 즐기는 애창곡이 탄생하게 되었다.
1950년대 중국은 사회주의 건설에 매진하면서 구호식 노래와 함께 노동 가요들이 많이 창작되었다. 〈젊은 탐사 대원의 노래〉, 〈로동 전선으로〉는 생산 건설의 행진곡으로 많이 불렸으며, 농촌 생활과 관련한 〈밭갈이가세〉, 〈탈곡 타령〉, 〈모내기 타령〉, 〈첫 수확〉 등은 농촌 청년들이 애창하였다.
특히 지식 청년 대오가 농촌 건설에 참가한 후에 창작된 노동 가요 〈첫 수확〉은 세상에 나오자마자 지식 청년들 속에서 애창되었고, 중국어로 번역 소개되어 널리 알려졌다.
〈첫 수확〉은 왕청현 문공단의 홍정숙이 처음 불렀으며, 1960년대 전반에 유행된 가요였다. 1964년 여름의 공연 무대에서는 여성 독창 가수 홍정숙에 의해 가창되었으며 김동진이 직접 무대에 올라 손풍금 반주를 하였다. 그 후 방송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졌고 또한 김동진의 손풍금 반주와 방용철의 단소 연주로 된 기악곡 〈첫 수확〉이 연변인민방송국 음악 프로에 방송되었다.
그리고 연변 가무단의 박지순이 민간 악대를 조직하고 〈첫 수확〉을 민간 음악으로 편곡 연주하여 중국내 음악계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며 중앙 인민 방송국 한어 방송에서 ‘농촌을 위한 방송’ 프로의 개시곡으로 선정되었다. 이 가요는 수십 년간 전화자, 김선옥, 조옥형 등 인기 가수들이 불렀다.
가요 〈첫 수확〉은 가사가 3절로 되어있으며 악식 결구는 재현이 없는 단순 3부분 형식으로 되었다. 박자는 4/4박자, 장단은 흥겹고 낙천적인 안딴 장단으로 되어있다.
학창에서 공부하고 농촌에 찾아와 / 부지런히 일하여 첫 수확을 거두었네 / 노동으로 가꿔온 오곡의 물결은 / 농촌에 뿌리 박고 꽃피운 열매 / 시련을 이겨 나온 투쟁의 열매
노농들을 스승으로 일하며 배우고 / 과학 실험 잘하여 첫 수확을 거두었네 / 하늘 높이 솟은 황금산은 / 삼대 혁명 실천에서 따내온 열매 / 빈하중농 따라 배운 노력의 열매
선열들이 물려준 유서 깊은 이 고장에 / 붉은 씨앗 뿌려서 첫 수확을 거두었네 / 알알이 튕길 듯한 황금의 낟알은 / 조국과 인민 위한 충성의 열매 / 당에 향해 바치는 마음의 열매 (후렴) 에헤라 얼씨구 좋다 절씨구 좋아 / 광활한 천지에서 억세게 싸우네 억세게 싸우네
1960년대 중국은 학생들의 하향(下鄕)과 관리들의 하방(下放)을 통해서 농촌의 발전과 3대 혁명 실천으로 새 조국 건설을 추진하였다. 이때 하향하고 농사를 배워서 처음 거둔 황금 낟알의 소중함을 표현한 작품이다. 가사가 생동하고 통속적이며 절주가 흥겹고 곡조가 구성진 것 이 특징이다. 이 노래를 통해 당시 지식 청년들이 농촌에 내려가 새 농촌을 건설하는 생동한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