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 마을에 드리는 노래」

한자 山間 마을에 드리는 노래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가요
양식 계몽 가요
작곡가 동희철
작사자 김경석
연주자 이원경
창작|발표 시기/일시 1957년 12월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8년 ~
정의

산간 마을로 돌아와 사회주의 낙원을 이루겠다는 염원을 경쾌하고 율동적으로 노래한 곡.

개설

작곡자 동희철(董希哲)은 1929년 함경북도 명천에서 출생하여 1944년 길림성(吉林省)간도 사도학교 본과에 입학하고 1946년 중국 인민 해방군 길동 군구 사령부 문공단에 들어가서 바리톤과 손풍금을 연주했다. 음악 교원과 연변인민방송국 음악조 조장으로 근무했으며, 1958년부터 가요 〈여성행진곡〉 등을 작곡했다. 대중 가요 〈선생님의 들창가 지날 때마다〉를 비롯하여 동요곡 가야금 병창, 남성 중창곡, 대합창곡, 가무극 등을 작곡했다. 중국 음악가 협회 연변 분회 부주석 등을 역임하였고 1978년 『동희철 작곡집, 고향 산기슭에서』[연변인민출판사]를 출판했다.

김경석 작사가는 동희철 작곡가와 호흡을 맞추어 〈고향 산기슭에서〉, 〈산간 마을에 드리는 노래〉, 〈원앙새 한 쌍〉, 〈벼꽃 타령〉, 〈노인 절가〉 등 195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수십 가요의 가사를 창작하였다.

1957년 12월 연변대학 재학 중이던 시인 김경석은 「산간 마을에 드리는 노래」가사를 지었는데 작곡가 동희철에게 위탁하여 곡을 붙이였다. 이는 가요 〈고향 산기슭에서〉를 이어서 두 번째로 동희철 작곡가와 합작한 작품이다. 이밖에도 두 사람은 〈원앙새 한 쌍〉, 〈벼꽃 타령〉도 합작하여 성과를 거두었다.

공연 상황

1950년대 중국에서는 소학교, 중학교 졸업생들이 노동 생산에 참가하는 것을 극력 제창하였다. 1955년 6월 중국 공산당 연변 중심 위원회 선전부에서는 노동 생산에 참가하는 선전 제강을 발표하고 1957년 4월 2월 주 인민 위원회에서는 대다수 졸업생들이 농업 생산에 참가해야 한다는 방침을 제정하였다. 사정이 이러하므로 졸업생들은 대거 고향인 농촌으로 내려갔다.

당시 이들 졸업생들의 농촌 진출은 이 노래가 잘 말해주듯이 농촌 건설에 혼신을 바쳐 사회주의 새 낙원을 건설하는 것이 희망이고 이상이었다. 이 노래는 이원경이 독창으로 불러서 널리 보급되었다. 당시 이 노래를 부른 가수는 연변 가무단에 속했던 이원경으로 나이는 30세 이전이었다. 당시 연변 가무단에서 이 노래를 최삼명이 편곡하여 경음악대 반주가 합쳐지고 농촌이나 기관에서 틀었다. 또한 무대에 오를 때마다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자치주 정부는 새 농촌 건설의 일환으로 농촌 문화 사업을 중시하였다. 그 결과 연변의 도처에 구락부[클럽]가 세워지고, 군중 과외 문화 조직이 이를 주도하였다. 이처럼 1950년대 산촌의 노동자들이 하루 일을 마치고 저녁에 구락부에 모여 문화 생활을 즐기는 것이 유행이었으며 이 노래는 대중 문화 활동의 한 측면으로 널리 퍼졌다.

구성

가요 「산간 마을에 드리는 노래」는 가사가 3절로 구성되었으며 악식 결구가 재현이 없는 단순 2부분 형식으로 되었고 박자는 4/4박자를 도입하였다.

내용

해맑은 하늘가에 꽃구름 피고 / 전야의 푸른 물결 넘실대누나 / 우리가 지나온 길 몇 백 리런가 / 이 산골 언덕 찾아 마음은 꽃 피네

도시를 이별하고 마을에 오니 / 새 생활 새일 위해 심장 뛰누나 / 가슴에 품은 맹세 굳게 다지며 / 글 쓰던 이 팔뚝에 새 힘이 솟네

그 누가 풍파 속을 두려워하랴 / 우리의 억센 투지 꺾지 못하리 / 힘 벅찬 노동 속에 이 몸을 바쳐 / 사회주의 새 낙원 이룩하리라 [후렴] 아 간곡한 나의 염원 내 마을이여 / 영원히 그대 품에 돌아왔노라

의의와 평가

1950년대 도시 생활을 접고 산간 마을로 하향한 젊은이들이 사회주의 건설을 위해서 노동을 중시하던 풍조를 반영한 곡이다. 당시 중학교 졸업생들 가운데서 일부 학생만 상급 학교에 진학하고 대다수는 농촌에 내려가 농업 생산에 참가해야 했다. 그리하여 많은 중학교 졸업생들이 고향으로, 농촌으로 내려가 농업 생산에 뛰어들었으며 당시 상황을 노래로 만들었다.

참고문헌
  • 중국 음악 가협회 연변 분회 편, 『연변 가곡집(1946~1962)』(연변인민출판사, 1964)
  • 동희철, 『작곡집, 향산기슭에서』(연변인민출판사, 1978)
  • 동희철, 『작곡집, 배움터의 멜로디』(연변교육출판사, 2000)
  • 김창근 주필, 『연변 방송 가요 700수』(연변인민출판사, 2007)
  • 김창근, 『중국 조선족 가요 100수 분석』(연변인민출판사,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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