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목가」

한자 延邊牧歌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대중가요
양식 독창
작곡가 안국민
작사자 이황훈
연주자 김인숙
창작|발표 시기/일시 1958년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62년 9월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1년 3월
초연|시연장 길림성
정의

농촌에서 성실하게 소와 양떼를 모는 목동의 생활을 찬미한 목가풍 노래.

개설

가요 「연변목가」를 작곡한 안국민(安國敏)은 1931년 중국흑룡강성(黑龍江省) 밀산현(密山縣)에서 태어났으며, 작곡가로서 1961년부터 연변 가무단에서 지휘와 작곡에 종사하였다. 1급 지휘자로서 여러 차례 길림성과 자치주 우수 지휘상을 수상하였다. 100여 편의 작품을 창작하고 연변 음악가 협회 주석, 중국 조선족 음악 연구회 명예 회장을 맡았다. 1997년『안국민 작곡집』을 출판했다.

작사가 이황훈[李黃勛, 1933~1990]은 충북 괴산군 출신으로 연주자이며 작곡·작사가이다. 1951년 조선 인민군 군악대에 들어갔으며 많은 전투 가요를 작곡하고, 1954년 연변 가무단 호른 연주자, 연변 예술 집성 판공실 책임자를 맡았다. 1957년부터 〈두만강 떼목군〉 등 300여 편의 가요를 작사, 작곡했다. 그중 1958년 작사한「연변목가」는 레코드로 취입되어 해외에도 소개되었다.

이황훈은 1961년 연변 민간 문예 연구조가 성립되자 30여 년 간 민간 음악 수집, 정리, 연구 사업에 종사하여 800여 편의 민요를 수집 편찬했다. 작품으로는 합창곡 〈압록강〉, 〈포병의 노래〉, 〈직동령〉, 〈달려라 1211고지, 1052고지로〉 등이 있으며, 1957년 이후 〈초병의 노래〉, 〈황혼〉, 〈풍년 가을이 왔네〉, 〈노인소리〉, 〈세월이 흐를수록 그립습니다〉 등 100여 수의 가요를 지었다.

이황훈은 작사도 하고 작곡도 여러 곡을 하였는데 〈당을 따라 앞으로〉(1958년 작사), 〈약진 약진 대약진〉[1958년 작사], 〈영원한 형제〉[1959년 작사], 〈풍년 가을이 왔네〉[1958년, 작사 작곡] 〈연변목가〉[1958년 작사], 〈나는 좋아요〉[1962년 작곡] 등이 있다.

「연변목가」는 연변의 평화로운 농촌 풍경을 노래한 가곡으로서 어떤 농부의 흥얼거림이 노래의 동기가 되었다. 1958년 연변 가무단에서 민간 수집 겸 생활 체험을 목적으로 당시의 혼춘현(琿春縣) 경신향(敬信鄕) 금당촌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안국민은 한 농민이 손에 채찍을 들고 휘바람을 불며 수레를 몰고 지나가는 모습을 현지에서 목격하고 금세 악상을 떠올렸고, 이를 통해 가요 「연변목가」가 탄생되었다.

공연 상황

가수 김인숙은 1936년생으로 1950년대부터 연변 가무단의 배우로 「깜둥처녀」「연변목가」를 불렀다. 연변 가무단 합창대 배우로 활약하였다. 1958년 12월 길림성 문예 회보 공연에서 김인숙이 처음으로 불렀으며 뒤이어 중국 레코드에 취입되어 전국에 발행되고 1962년 9월 인민 음악 출판사에서 가요집에 수록하였다.

2011년 3월 한국 부산에서 열린 부산 시립 국악 관현 악단의 제156회 정기 연주회에서 작곡가 백대웅이 국악 관현악 작품으로 개편한 「연변목가」가 수석 지휘자 김철호의 지휘로 연주되었다.

구성

이 노래는 연변 가무단에 속한 안국민 작곡가가 혼춘현 경신향 금단촌에 민요 수집을 하러 갔을 때 목동의 휘파람 소리를 듣고 창작하였다고 한다. 1958년 국경 10주년 헌례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서 연변 가무단의 이황훈이 가사를 썼다.

「연변목가」는 서정 가요로서 악식 결구가 재현이 없는 단순 3부분 형식으로 되고 박자가 6/8박자로 된 한인[조선족] 음악 풍격이 짙은 작품이다. 조식은 5음계 조식을 바탕으로 하여 여기에 비5음계인 음계의 2급음‘씨’(계명)음을 인입한 조식 형태 즉 소조식 체계를 결합함으로써 민족적 특성과 현대성이 겸비된 작품이다.

내용

이른 새벽 안개타고 소를 몰아 들에 가면 / 이슬 맺힌 푸른 풀이 나를 반겨 속삭이네 / 옥야천리 넓은 벌에 영각소리 듣기 좋고 / 양떼 모는 목동들의 피리소리 듣기 좋네 / 비내리고 눈내리는 춘하추동 긴긴날에 / 산을 넘어서 칠십리 초원 길로 칠십리 / 오고가는 그 길이 험하고 멀다 하여도 / 보람찬 이 가슴엔 기쁨만 넘치네 / 아름다운 고향산천 락원으로 꽃피워 가리

의의와 평가

1950년대 부지런한 목동의 삶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목가풍으로 부른 노래로서 안온하고 여유로운 한인들의 농촌 생활을 아름다운 선율로 반영하였다.

참고문헌
  • 중국 음악 가협회 연변 분회 편, 『연변 가곡집(1946~1962)』(연변인민출판사, 1964)
  • 김승철, 남희철 편저, 『우리 노래 50년』(연변인민출판사, 2008)
  • 남희철·석화·김성희 편, 『우리 노래 100년에 깃든 이야기』(연변인민출판사, 2012)
  • 김창근, 『중국 조선족 가요 100수 분석』(연변인민출판사,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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