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조선족 학교의 교사를 양성하는 교사 교육 기관.

조선족 사범 학교는 중국에서 조선인 학교가 등장한 뒤 바로 시작되었다. 조선족 교육에 투입된 조선족 교사의 경우 해방 전과 해방 후 다른 모습을 띠고 있다. 19세기 중엽 이후 조선인들이 중국에 이주하여 처음 교육을 시작할 무렵 교사는 주로 한반도에서 영입되었다. 조선족 교육이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추기 시작한 1910년대에 이르러서는 북간도 일대의 조선족 학교를 졸업한 우수한 사람들로 교사를 충원하였다. 1920년대 이후에서야 조선족 학교의 교사를 양성하는 사범 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조선족 사범 학교는 연변의 중등 교육 기관 성격의 연변 사범 학교와 고등 교육 기관인 연변대학이 있고, 요령성에 요령성 조선족 사범 학교, 흑룡강성에 오상 조선족 사범 학교가 있다.

연변에서는 1956년에 연변 사범 학교가 처음 설립되었고, 이는 현재의 연변대학 사범 분원이다. 주로 초등과 유치원 교사를 양성한다. 연변대학 사범 학원에서는 중등 이상의 교사를 양성하고 있다.

요령성 조선족 사범 학교는 1952년 요령 청원 조선족 사범 학교에서 출발하였다. 요령 청원 조선족 사범 학교는 1955년에 요령성 개원 조선족 중학교 사범반에 편입되었고 1973년에 다시 독립되었다가 1982년에 심양으로 옮겨 현재의 요령성 조선족 사범 학교가 되었다.

흑룡강성에서는 1953년 설립된 송강성 조선족 사범 학교가 최초이다. 송강성 조선족 사범 학교는 1959년에 상지현에서 목단강시로 옮겨갔고 1978년에 다시 오상현으로 옮겨가 현재는 흑룡강성 조선족 사범 학교가 되었다.

조선족 사범 학교는 조선족 교육의 전승과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조선족 학교의 발전은 조선족 교사에 달려 있고 어떤 교사를 양성하느냐 하는 것은 조선족 사범 교육에 달려 있다. 따라서 조선족 사범 학교가 질적인 향상과 다양한 노력을 거쳐야만 조선족 교육의 질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 중국조선족교육사편찬위원회 편. 『중국조선족교육사』(동북조선민족교육과학연구소, 1991)
• 김철화, 『조선족 사범 교육의 변천 과정 및 그 발전 규칙』(동강학간,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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