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한민족이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극복하기 위해 전개한 일련의 민족적 저항운동.

한민족은 19세기 말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을 받았고, 1905년 을사 조약으로 반식민지 상태에 놓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한민족의 노력이 의병전쟁과 계몽 운동이란 구국 운동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민족은 구국 운동을 통해 반식민지 상태를 극복하지 못한 채, 1910년 일제에게 국토와 주권을 완전히 빼앗기고 말았다. 1945년 8월까지 한민족은 식민지 상태를 극복하기 위한 항일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한국 독립운동의 주체는 한민족이었다. 다양한 계층의 민족 구성원들은 각자의 이념과 방략을 기초로 세력을 결집하고 조직체를 결성하여 독립운동을 이끌어 갔다. 이들은 국내를 비롯하여 서북간도를 중심으로 한 만주, 러시아의 연해주, 중국 대륙, 하와이와 미국 본토를 중심으로 한 미주,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항일 독립운동의 최고 가치는 한민족의 독립이었다.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부터 벗어나 한민족의 해방을 쟁취하는 것이 독립운동의 목표였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완전한 자주 독립 국가 건설을 궁극적 목표로 삼았다.

한민족의 독립운동에 대해서 시각과 관점에 따라 다양한 용어들이 사용되고 있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어는 ‘독립운동’이다. 운동 당사자들이 당시에 가장 많이 사용했던 용어도 ‘독립운동’이었고, 연구자들도 흔히 ‘독립운동’이라 명명하였다. 이와 함께 ‘민족 운동’·‘민족 해방 운동’ 등의 용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 외에 ‘민족 해방 투쟁’·‘민족 혁명 운동’·‘광복 운동’·‘복국 운동’ 등의 용어가 사용되기도 한다.

1876년 조선을 개항시킨 일제는 1894년의 청일 전쟁에 이어 1904년 2월 러일 전쟁을 일으키고, 1905년 11월 소위 을사 조약을 강제로 체결하고 대한 제국의 외교권을 장악하였다. 1910년 8월 한민족은 일제에게 국토와 주권을 완전히 빼앗기고 식민지 지배를 받게 되었다. 일제의 식민통치는 자원 약탈·노동력 착취·국토의 유린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한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 자체를 위협하였다. 일제의 식민지 지배 형태를 흔히 ‘무단 통치’·‘문화 정치’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일제는 ‘동화주의’·‘내선 일체’·‘황국 신민’ 등을 내세워 한민족을 일본 민족으로 동화시키는 것을 식민지 지배의 최종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민족은 자신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확보하고, 일제에게 빼앗긴 국토와 주권을 완전히 되찾아 독립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1945년 8월까지 한민족은 독립운동은 일제의 침략을 받으면서부터 1945년 8월 식민지 상태를 벗어날 때까지, 그리고 국내를 비롯하여 한민족이 거주하고 있던 세계 각 지역에서, 항일 무장 투쟁·의렬 투쟁·외교 활동·실력 양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개되었다. 독립운동을 위한 군자금이나 경제적 후원을 비롯하여, 노동 운동·농민 운동·학생 운동·여성 운동·교육 운동·국학 운동·언론 운동 등도 모두 독립운동의 방략이자 수단이었다.

한민족이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극복하기 위해 전개한 독립운동은 인류의 정의와 양심을 지키기 위한 숭고한 노력이었다. 독립운동의 주체는 한민족이었고, 한민족을 주인공으로 독립운동사를 이해하여야 한다. 한민족은 독립운동을 추진하면서 군주제와 봉건제를 청산하고 근대 국민 국가 수립의 기초를 확립하였다. 또한 독립운동을 통하여 민족의 주체의식과 민족주의를 성장시키면서 근대 사회 형성의 원동력을 마련하였다.

• 조동걸,「독립운동의 성격과 의의」(『한국 독립운동사 사전』2, 한국 독립운동사 연구소, 1996)
• 한시준,「한국 독립운동사의 이해」(『한국 독립운동사 강의』, 한울 아카데미, 1998)
• 조동걸,『한국독립운동의 이념과 방략』(한국 독립운동사 연구소, 2007)

• 독립운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