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현 삼원포 신흥학교

한자 柳河縣 三元浦 新興 學校
분야 역사/근현대|문화·교육/교육
유형 기관 단체/학교
지역 길림성 통화시 유하현 삼원포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상세정보
성격 교육 기관
개교 시기/일시 1910년 12월
폐교 시기/일시 1920년
최초 설립지 길림성 통화시 유하현 삼원포
정의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통화시 유하현[옛 봉천성 유하현] 삼원포(三源浦)에 설립된 조선인 학교.

교육 목표(교훈 포함)

유하현 삼원포 신흥학교에서는 민족 독립운동에서 활약할 인재 양성을 주요 목표로 하였다.

변천

신흥학교의 전신은 신흥 강습소이다. 1910년 일제가 조선을 합병하자 신민부의 요원들은 비밀리에 회의를 열고 “국내에서는 일본총독부에 항쟁하고 국외에서는 만주에로 대거 이동함과 동시에 무관 학교를 세워 광복군을 양성한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에 따라 이회영(李會榮), 이시영(李始榮) 등 형제와 이동녕(李東寧), 이상룡(李相龍), 김창환(金昌煥), 주진수(朱鎭洙) 등 독립운동가들이 먼저 압록강을 건너 유하현 삼원포 추가가에 이르러 독립운동의 터전을 닦기 시작하였다.

그 해 12월 그들은 자치 기관의 성격을 띤 경학사(耕學社)를 조직하고 그 부속 기관인 신흥 강습소(新興講習所)를 세웠다. 이 강습소의 초대 교장은 이동녕, 교감은 김달(金達), 학감은 윤기섭(尹琦燮), 교관은 김창환, 교원은 이갑수(李甲秀), 이규룡(李圭龍) 등이었다. 그들은 경학사의 근본 방침인 “병농일치(兵農一致)”를 실천하면서 애국 청년의 훈련에 최선을 다하였다. 그리하여 당시 민족의 독립과 자유를 갈망하던 많은 조선인 청년들이 이 학교에 모여들었다.

1911년 가을 경학사가 재정난으로 해산되자 김창환, 윤기섭, 이탁(李沰), 여준(呂準) 등은 신흥학교 유지회를 조직하고 식량을 구걸하면서 학교를 유지하였다. 이때 교장은 이습영, 교관은 이장영, 양성환이었다. 1912년 가을에 경학사를 대체하여 부민단(扶民團)이 조직되었고 신흥 강습소는 새 교사로 이전하면서 그해 5월 신흥 중학으로 교명을 변경하였다. 이 때 교장은 여준, 교감은 윤기섭, 학감은 이광조, 교원은 이봉규, 서웅, 관화국, 군사 교관은 김창환, 성준용, 이홍, 이극 등이었다.

1919년 4월 일본 육군 사관 학교를 졸업한 보병 중위 이청천(李靑天), 기병 중위 김경천(金擎天), 그 외에도 신팔균(申八均), 오광선(吳光鮮) 등이 학교에 오게 되어 이를 계기로 그 해 5월 3일에 학교를 신흥 무관 학교로 개칭하였다. 이때 교장은 이시영, 교성대장은 이청천이었으며, 교관으로 이범석(李範奭), 오광선, 신팔균, 김경천 등이 있었다. 학교 본교는 부민단 본부가 있는 합니하(哈泥河)에 두었고 통화현 칠도구, 고산자, 하동 세 곳에는 분교를 설치하고 군사 교육을 실시하였다. 1919년 당시 학교에는 총 317명의 학생이 있었다.

1920년 10월 일본의 경신년 대토벌이 시작되자 신흥학교의 학생 300여 명은 대장 이청천의 인솔하에 안도현(安圖縣) 삼림 지대에서 활약하던 홍범도(洪範圖) 부대에 합류하였다.

교육 활동

신흥학교에서는 4년제 본과반과 6개월 또는 3개월 속성반을 두고 학생들에게 군사학과 중학 정도의 학과를 가르쳤다. 또한 동창회의 성격을 띤 신흥 학우단을 조직하여 군사 학술 연구, 실력 양성과 더불어 마을에 강습소를 세워 계몽 교육과 반일 선전에 힘을 기울였다. 『신흥 학우보』도 창간하였다. 뿐만 아니라 김동삼(金東三), 백광운(白狂雲) 등은 유하현 팔리초(八里哨) 소북차(小北岔)에 백서 농장(白西農莊)을 세우고 독립운동의 물질적 토대를 닦는 데 힘을 다하였다. 군사 교육 기간은 하사관반이 3개월, 장교반이 6개월, 특수 훈련반이 1개월이었다. 수업 내용은 학과가 10%, 민족 정신 고취가 50%, 건설이 20%를 차지하였다.

신흥학교는 폐교될 때까지 2,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저명한 군사가, 혁명가인 양림(楊林), 김산(金山) 등이 바로 이 학교의 출신이다.

교가와 상징물

신흥학교 교가

1. 장백산밑 비단같은 만리락원은

반만년래 피로 찢긴 엣집이거늘

남의 자식 놀이터로 내어 맡기고

종 설음 받는 이 뉘뇨

(후렴) 우리 우리 배달 나라에

우리 우리 자손들이라

가슴치고 눈물뿌리 통곡하여라

지옥의 쇳문이 온다

2. 칼춤 추고 말을 달려 몸을 연마코

새론 지식 높은 인격 정친을 길러

썩어가는 우리 민족 이끌어 내어

새 나라 세울 이 뉘뇨

(후렴) 우리 우리 배달 나라에

우리 우리 청년들이라

두팔 들고 고함쳐서 노래하여라

자유의 깃발이 떴다

참고문헌
  • 박주신, 『간도 한인의 민족 교육 운동사』(아세아 문화사, 2000)
  • 김경식, 『재중한민족교육전개사』 상(문음사, 2004)
  • 중국 조선족 교육사 편찬 위원회, 『중국 조선족 교육사』동북조선민족교육출판사, 1991
  • 박금해, 『일제의 동북 조선족 식민주의 교육 정책』(연변대학출판사, 1991)
  • 북경 대학 조선 문화 연구소, 『교육사』민족 출판사, 1997
  • 허청선, 강영덕, 『중국 조선 민족 교육 사료집』2(연변교육출판사, 2003)
  • 허청선, 강영덕, 『중국 조선족 교육사』(연변교육출판사,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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