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연길 지역의 지방 행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연길청을 설립.

아편 전쟁 후 청 정부는 러시아의 남침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기존의 봉금 정책(封禁政策)을 폐기하고 대신 본격적인 이민(移民)을 실시하여 변방을 지키는 이민 실변(移民實邊) 정책을 펼쳤다.

1881년 청 정부는 봉금령을 폐지하고 남강(南崗)(연길)에 이주민 사업을 유치·관할하는 전담 부서로 초간국(招墾局)을 설립하였다. 1902년 10월 26일 청 정부는 길림 장군의 주청을 받아들여 민간인 행정 업무를 관장하는 행정 기관으로 국자가(局子街)에 연길청을 설립하였다. 행정 기관장으로 무민 동지(撫民同知)를 두었다.

1909년 연길청을 철수하고 길림 동남로 병비도태 공서(吉林東南路兵備道台公署)를 국자가에 옮기면서 연길청을 연길부(延吉府)로 승격시켰다. 1913년 연길부를 연길현(延吉縣)으로 개편하였다.

연길청은 연길 지역 정치·사회·경제·문화·외교와 관련된 지방 행정 업무를 관장하였다.

연길청은 연길 지역에 최초로 설립된 청 정부의 지방 행정 기관으로서 이 지역에 대민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 延邊朝鮮族自治州檔案館, 『延邊大事記』(延邊大學出版社, 1990)

• 근대
• 이민 실변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