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상세정보

정의

북간도 연길현 평강수남사(平崗水南社) 대동구(大東溝)에 설립되었던 조선인 서당.

교육 목표(교훈 포함)

신학재는 이주 조선인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설립된 것으로 한문을 위주로 가르쳤다.

변천

신학재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무렵 설립된 것으로 보여진다. 북간도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서당은 1883년에 용정에서 설립되었다.

1880년대는 청나라의 봉금령이 해제되어 조선인들이 본격적으로 공개 이주하기 시작한 시기이다. 이 시기 조선인들은 북간도로 끊임없이 몰려들었고, 북간도에는 제법 규모 있는 마을들이 설립되었다.

이주한 조선인들은 마을에 십여 호 정도만 자리를 잡아도 자녀 교육을 위해 서당을 설립하였는데, 이러한 교육 열기는 20세기 초까지 지속되었다. 신학재 역시 이와 같은 역사적 배경에서 설립된 서당이다. 당시 신학재에서 공부한 학생 수는 10명 정도였다.

교육 활동

신학재에서 가르쳤던 교과목으로는 조선 역사, 지지, 『맹자』, 『논어』, 『시경』, 『중용』, 『대학』, 『소학』, 작문, 습자, 산술 등 다양하였다. 이러한 교과목들로 볼 때 신학재의 교육 수준이나 깊이는 매우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당시 북간도에 이주한 조선인들 가운데 한문 수준이 높은 유지들은 그리 많지 않았으므로 이 정도의 교과목을 가르치기란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신학재에서 이런 교과목을 다루었다는 것은 신학재의 교수 역량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