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高麗餠 |
|---|---|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 지역 | 요령성 |
| 시대 | 고려/고려|조선/조선 |
| 요령성(遼寧省) 안산시(鞍山市) 해성시(海城市) 소고려보가(小高麗堡街) |
조선 후기 요령성(遼寧省) 고려보(高麗堡)에서 판매되던 떡을 칭하는 명칭.
고려병이라는 명칭은 이미 중국원나라 때부터 유래하였다. 당시 고려에서 만들어 먹던 유밀과(油密果)를 고려병이라 불렀던 것이다. 유밀과는 고려 시대 국가적 행사인 연등회(燃燈會)나 팔관회(八關會)를 비롯해 각종 사적인 연회나 제사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던 음식이었다.
고려 후기 1296년(충렬왕 22) 원나라 세자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그곳을 방문한 충렬왕이 유밀과를 내놓아 격찬을 받은 뒤 크게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유밀과는 고려병으로 불렸으며, 고려병을 약고(藥果)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이후 중국에서는 우리 나라 음식과 비슷한 것을 고려병으로 불렀다. 조선 후기 사행 기록의 하나인 『계산기정(薊山紀程)』에 따르면, 고려보(高麗堡)에서 판매하는 송병(松餠) 혹은 속절병(粟切餠)이 조선의 떡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하여 고려병이라 부른다고 하였다. 이 중 속절병은 우리의 인절미와 같은 떡이다. 고려보에서 고려병을 판매하는 장사꾼은 조선 사람들이 이를 많이 사먹자 경쟁적으로 길을 막으며 먼저 팔려고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