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흔에 핀 꽃」

한자 血痕에 핀 꽃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상세정보
성격
작가 이욱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07년 7월 15일
저자 몰년 시기/일시 1984년 2월 26일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40년
정의

일제 강점기 동북 3성에서 활동한 문학가 이욱이 1940년 『태풍(台風)』에 발표한 시.

내용

“북천(北天)에 오로라 드리우면 / 싱싱한 광야(曠野)를 헤치며 / 담오(澹浯)하던 미친 벗이 있었다.”는 시구로 시작하는 「혈흔에 핀 꽃」은 과거의 ‘벗’을 회상한다. 벗은 세월과 역사, 땅위의 고난과 투쟁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벗은 “역사”를 되찾기 위해 인생의 대하(大河)로, 인고의 밀림(密林)으로 향하는 인물이다. 화자는 오늘날 이 벗과 함께 무장한 채로 “마지막 투쟁(鬪爭)”을 다하여 “씨를 뿌리”고 “봄을 불러 꽃을 피우리라”는 다짐을 한다.

특징

이욱의 시에서는 여러 층위의 고향 표상이 나타난다. 일제의 침략으로 만주국의 통치가 이루어지던 시기, 이욱의 시에서 고향은 유년 시절을 경험했던 길림성이나 조선이 아니라, 구체적 경험이 배제된 추상적 공간으로 이미지화 되는 경향을 보인다.

의의와 평가

1930년대와 1940년대 이욱의 작품에서는 현대 사회의 모순과 질곡을 혐오하고 자유를 갈망하며 진리를 추구하는 시인의 미학적 열망을 발견할 수 있다. 「혈흔에 핀 꽃」은 삶의 고난을 겪는 인물이 역사를 되찾고 평화로운 삶을 열망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참고문헌
  • 이욱, 이상규 편, 『20세기 중국 조선족 문학 사료 전집』 제2집 리욱 문학편(중국 조선 민족 문화 예술 출판사, 2002)
  • 석화, 「중국 조선족 시문학의 개척자 리욱의 생애와 시 세계」(『한국 문학과 예술』 8, 숭실 대학교 한국 문예 연구소,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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