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행 열차」

한자 北行列車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상세정보
성격
작가 김조규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14년
저자 몰년 시기/일시 1990년 12월 3일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40년 1월 24일
정의

1940년 1월 24일 『만선 일보』에 발표한 김조규의 시.

내용

「북행 열차」는 역을 떠난 열차의 모습을 형상화하는 작품이다. ‘어두움’과 ‘힘겨움’을 뜻하는 북쪽을 향해서 돌진하는 열차는 민족과 조국을 잃고 ‘추방의 막막한 나그네 길’에 오른 유이민을 상징한다. 「북행 열차」는 만주로 떠나가는 이주민들의 ‘한 폭의 생활축도’로 묘사됨으로써 그들의 심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북행 열차」는 ‘떠남’과 ‘이별의 공간’이며 ‘이향’을 상징한다.

차바퀴 소리 요란한 걸 보니/두만강 다리를 건너는가 부다// 벌써 대지는 얼어/북만에 눈발이 섰다는데/홋적삼 호스레로 이제/대륙의 칼바람을 이어 견데낼 것인가//오라는 글발도 없고/기다리는 사람도 없는/밤과 밤을 거듭한//추방의 막막한 나그네길//(할머니 그 늙으신 몸에/북행 열차를 더 타시렵니까?)/눈물의 북쪽 만리 아하하/쫓기우는 족속이여// (「북행 열차」 中)

의의와 평가

김조규는 「북행 열차」에서 기차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유이민의 고통과 과거를 향한 그리움을 형상화한다. 김조규에게 ‘기차’는 조국을 떠나는 아픈 현실이기도 하며, 희망의 조국으로 돌아가려는 사물 이미지로도 나타남으로써 디아스포라의 폭력적인 현실을 드러낸다.

만주 이주 후에 발표된 김조규의 작품은 주로 ‘이민 문학’에 속함으로써 유랑 의식과 피식민자적 의식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일제 말 ‘민족 협화’, ‘왕도 낙토’라는 미명하에 시작된 조선인 만주 생활의 이면을 시적으로 드러내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참고문헌
  • 전월매, 『재중 조선인 시에 나타난 만주 인식』(역락, 2014)
  • 조상준, 「김광균과 김조규 시의 비교 연구」(성균관 대학교 박사 학위 논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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