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제물」

한자 人間祭物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상세정보
성격 단편 소설
작가 박계주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13년 7월 26일
저자 몰년 시기/일시 1966년 4월 7일
편찬|간행 시기/일시 1938년
정의

1938년 『삼천리』에 발표한 재만 조선인 작가 박계주의 단편 소설.

내용

각각 이태리와 동경에서 유학한 인텔리 철규와 연희 부부는 추문에 휩싸여 만주로 이주한다. 그들은 백두산 일대의 지주인 팡개의 소작인이 되는데, 팡개의 아들 팡륙싼이 연희에게 흑심을 품고 고리대를 미끼로 부부를 협박한다. 김갑수라는 인물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한 팡륙싼은 김갑수를 공안국에 넘기고, 철규마저 유치장에 가둔 후 벌금 80원을 부과한다.

공안국의 조선인인 송퉁사는 연희에게 벌금을 독촉하면서 연희를 강제로 추행한다. 연희는 송퉁사를 칼로 해하려다 자결한다. 철규는 설움에 잠기고, 다음날 송통사는 나무에 목을 매고 죽는다.

의의와 평가

만주로 이주한 연희와 철규 부부는 농촌 이주민 사회의 민족 계몽을 희망적으로 믿는 인물들이다. 이들은 조선 사회에서 혼란스러웠던 정체성을 만주에서 봉합하고자 하나 실패한다.

또한 「인간제물」의 주인공 ‘송통사’처럼 1920년대의 만주 이주 사회에 나타난 농촌 현실을 살펴보면 조선인 지주와 소작인 사이의 갈등 관계나 착취 관계가 빈번하게 포착된다. 만주를 형상화한 초기의 문학은 대부분 증언 문학, 혹은 개척 문학으로서의 성격을 가지며, 민족적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참고문헌
  • 박일우, 「기억의 재생을 통한 주체 구축의 글쓰기-박계주 초기 소설을 중심으로」(『한국 문예 창작』 13, 한국 문예 창작 학회,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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