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한자 大陸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상세정보
성격 소설
작가 한설야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00년 8월 3일
저자 몰년 시기/일시 1976년 4월 6일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39년 6월 4일~9월 24일
정의

일제 강점기 동북 3성에서 활동한 문학가 한설야가 1939년 『국민 신보』에 발표한 일본어로 된 장편 소설.

개설

한설야는 일진회의 기관지인 『국민 신보』에 1939년 6월 4일부터 9월 24일까지 17회에 걸쳐 발표했다.

내용

『대륙』은 ‘만주 사변’ 직후의 만주국을 도시와 농촌 양면 모두에서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만주의 수도 신경에서 벌어지는 만주국 지지파와 저항파들의 움직임을 위시하여 농촌의 마적단까지 폭넓게 만주를 재현하였다.

『대륙』은 만몽 모직 회사의 대표인 ‘고토’와 ‘오야마 겐지’, ‘오야마 히로시’ 그리고 만주인 조마리의 관계를 주로 다루고 있다. 오야마 히로시는 일본인들의 민족 우월적 행태에 비판적이며 만주인인 조마리와 연인 사이다. 오야마 히로시는 아버지에게 항변하며 일본인과 만주인의 공존 방법을 마련하고자 노력한다. 작가 한설야는 조마리와 조집오를 통해 민족적 열등감에 시달리는 만주인들의 심리 상태와 식민주의를 극복하려 노력하는 자세를 묘사하였다.

의의와 평가

한설야는 일제하 카프의 중심적인 작가로서 친일 파시즘에 끝까지 협력하지 않은 드문 작가 중 한 사람이다. 한설야가 일본어로 소설을 창작하고, 주인공을 일본인으로 하고 있다는 점은 특이한 점으로 볼 수 있다.

한설야는 일본이 조선인 이민을 국책으로 삼은 1939년 6월에 『대륙』을 연재하여 제국의 만주 이민 정책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 한설야는 『대륙』을 통해 일본인의 식민주의와 자민족 중심주의 경향을 비판함으로써 ‘오족 협화’의 허구성을 드러낸다. 작품에 조선인을 직접 등장시키지 않으면서도 식민주의와 국제주의를 고민한 작가라고 볼 수 있다.

참고문헌
  • 김재용, 『협력과 저항』(소명 출판, 2005)
  • 서영인, 「만주 서사와 반식민의 상상적 공동체」(『우리 말글』 46, 우리 말글 학회,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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