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염」

한자 紅焰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상세정보
성격 소설
작가 최학송[최서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01년 1월 21일
저자 몰년 시기/일시 1932년 7월 9일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27년 1월
정의

일제 강점기 동북 3성에서 활동한 문학가 최서해가 1927년 1월 『조선 문단』에 발표한 단편 소설.

내용

중국인 지주와 조선인 출신 소작인인 문서방네에 얽힌 이야기다. 문서방은 빚 때문에 중국인 지주인 인가에게 약탈을 당하다가 결국 딸도 빼앗긴다. 중국인들은 문서방을 거지라 조롱하고, 조선인들에게는 ‘되놈[胡人]에게 딸 팔아 먹은 놈’으로 취급당한다.

문서방의 아내는 딸을 한 번만 보고 싶다고 간청하지만 거절당하고는 미쳐서 죽는다. 아내가 죽은 다음날 문서방은 인가의 집에 불을 지르고, 인가를 도끼로 찍어 죽인 후에 딸을 되찾는다. 박군은 그 모습에서 ‘무상의 법열을 느낀다’며 희열을 경험한다.

의의와 평가

간도에 살던 조선 이주민의 비참한 생활상을 묘사하고 있으며, 중국인 지주에게 치욕을 당하는 식민지 이주민의 비참상과 반항을 살인 방화로 끝맺는다.

극복의 방법이 감정적인 폭력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주민 삶의 곤궁함을 여실히 드러난다. 막다른 궁지에 몰린 조선인이 최후로 취하는 항거가 개혁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점에서 한계를 보인다.

참고문헌
  • 방광호, 「서해 최학송 연구」(청주 대학교 대학원, 1984)
  • 천춘화, 「한국 근대 소설에 나타난 만주 공간 연구」(서울대 박사 학위 논문,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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