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采田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 성격 | 단편 소설 |
|---|---|
| 작가 | 강경애 |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06년 4월 20일 |
| 저자 몰년 시기/일시 | 1943년 4월 26일 |
|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1933년 9월 |
1933년 9월 『신가정』 에 발표한 강경애의 단편 소설.
「채전」은 왕서방 일가의 일상적인 가정 안에서 계급 관계를 인식하고 현실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인물들의 역학 관계를 볼 수 있는 작품으로 강경애의 성향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첫째 수방이는 가족들보다 일꾼들에게 동질감을 느끼면서 일꾼 사이의 계급 관계를 인지하게 된다. 왕서방 가족과 일꾼들 사이의 계급 투쟁에서 일꾼의 편에 선 수방이가 죽음을 맞이함으로써 계급 구조의 전복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함을 시사하는 작품이다.
강경애가 간도에 머물던 1930년대 초는 간도 농민들의 계급 투쟁이 활발했던 시기였다. 농민과 공산주의자들의 계급 투쟁을 중국 가족의 문제로 다룸으로써 계급의 문제를 보다 확장하여 이해하고자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채전」의 등장 인물은 모두 중국인으로서 계급의 문제가 민족성을 넘어서는 보편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채전」은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의 갈등을 어린 수방이의 시선으로 묘사한다. 「채전」은 여러 미숙성을 내포한 작품이지만 착취자에 대한 피착취자의 조직적인 투쟁이 승리를 거둔다는 강경애의 이념이 생경하게 드러나 있다는 점에는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