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39년 현경준이 『만선주 일보』에 연재한 것으로 알려진 장편 소설.

『선구 시대』는 1939년 12월 1일, 제195회 연재분인 「망향 10」만 남아 있다. 이를 통해 만주 이주민의 정착 과정을 그린 이야기로 짐작할 수 있다.

「망향 10」에는 중국 원주민이자 한족 지주인 ‘왕덕삼’과의 갈등을 통해 이주 한인들의 생존과 정착과정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만주에 정착하여 새로운 고향을 건설하는 “원대한 포부”를 강조한다.

현경준이 『조선 문학』 1939년 7월호에 발표한 「5월 15일 일기」에 "장편「선구 시대」는 작일(昨日)로서 삼회분(三回分)이 났다"며 『선구 시대』를 언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1939년 5월 12일 전후부터 연재를 시작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주 한인이 만주에 정착하면서 겪는 중국인과의 갈등, 이주민 내부의 모순과 동요 등을 풀어나가는 모습 등 한인의 만주 정착사를 다룬 장편소설로 추정되나 일부만 전하고 있어 전모를 파악하기 어렵다.

• 연변대학 조선 문학 연구소, 허경진·허휘훈·채미화 주편, 『현경준』(보고사, 2006)
• 장춘식, 「현경준 소설 연구」(전북대 석사 학위 논문, 2001)

• 재만 한인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