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祭火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 성격 |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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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황건 |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18년 4월 28일 |
| 저자 몰년 시기/일시 | 1991년 1월 19일 |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941년 |
일제 강점기 동북 3성에서 활동한 문학가 황건이 재만 조선인 작품집 『싹트는 대지』에서 발표한 소설.
「제화」는 어머니의 병상을 지키면서 ‘기주’를 떠올리는 ‘나’의 회상으로 시작하여, 기주와의 만남, 고난, 이별까지를 회상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화」는 만주 생활에서 환멸을 느끼는 지식인 청년의 고뇌와 갈등을 그리는 작품이다. '나'는 어머니의 병환으로 누이와 함께 어머니 곁을 지키고 있다. ‘나’는 괴로워하며 문화 청년회 예회에서 만난 여자 ‘기주’를 떠올린다. 문화 청년회의 동료들은 문화 건설을 꿈꾸고 이성과 양심을 논의하였으나, 현실의 장벽 앞에서 의지를 잃고 서로를 비난·멸시한다. ‘나’와 동료들의 싸움을 말리던 기주는 ‘나’와 연인이 된다. 그러나 ‘나’의 어머니가 중풍으로 쓰러지자 ‘나’는 다시 우울증에 빠지게 되고 자살까지 결심한다. ‘나’는 기주를 조선으로 보내면서 그래야만 자신이 밝아질 수 있겠다고 고백하고, 결국 기주는 조선으로 떠난다.
「제화」는 일인칭 시점을 통해 인물의 내면 의식과 갈등을 내밀하게 서술하는 점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신념이 좌절된 현실에 대한 부정 의식과 회의감을 강렬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제화」에서는 인물이 좌절과 절망과 같은 염세적 허무 의식으로 빠지기보다는 새로운 희망을 위한 불꽃, 제화(祭火)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