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草原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 성격 |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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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한찬숙 |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941년 11월 15일 |
일제 강점기 동북 3성에서 활동한 문학가 한찬숙이 1941년 재만 조선인 작품집 『싹트는 대지』에 발표한 단편 소설.
몽골의 깊은 초원 ‘파잉콜’에서 양을 치는 처녀인 마루도는 어느 날 아버지가 데리고 온 기공서(旗公署)의 축산 주임 임봉익을 만난다. 임봉익은 일본의 축산 학교를 졸업한 후 대륙 진출의 뜻을 품고 온 조선인 청년이다. 임봉익은 사랑보다는 몽골인의 무지를 타파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파잉콜에는 활불(活佛)에게 정조를 바치는 풍습이 있었는데, 그 때문에 마루도가 정조를 잃을 위기에 처한다. 임봉익은 마루도를 구하고 몽골인들에게 합리적 생활 방식을 가르침으로써 ‘민족 협화’를 이루어 나간다.
임봉익이 몽골인들을 바라보는 관점은 제국이 식민지를 내려다보는 시선과 같다. 이는 문명과 야만, 근대와 봉건 등의 이항 대립적 위계 질서를 정당화하는 식민주의의 특징을 내면화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한찬숙은 '조선인-몽골인'의 관계를 위계화함으로써 계몽주의자의 면모를 보인다. 이는 일제가 내세운 “오족 협화”를 이루어 스스로 2등 국민이 되고자 하는 것과 맥락이 통한다. 결국 이 소설은 일제의 이데올로기를 내면화하면서 타자를 억압하는 양면성을 보여주는 친일 작품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