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한자 隨筆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산문
정의

재중 한인이 한인의 이주와 정착, 중국 건국 이후의 삶에 대한 견문과 감상을 자유롭게 산문으로 표현한 문학 작품.

개관

재중 한인 수필은 식민지 시기 한인의 이주와 함께 본격화된다. 이 시기에는 작가, 기자, 독립 운동가, 유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이 중국으로 이주하거나 체류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한인의 이주 체험과 고난의 삶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전하고 있는 전문 작가들의 수필이 눈에 띈다. 한인 사회의 삶과 다양한 형상을 여러 편의 산문으로 전하고 있는 강경애, 작가인 동시에 기자로 활동하며 여러 편의 풍토기(風土記)를 남긴 안수길, 역시 기자로서 일상을 직시하면서 사실주의적인 경향을 보여주는 수필을 남긴 황건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 건국 이후에도 만주 지역에서 작가로서의 활동을 이어간 김창걸도 여러 편의 수필을 남겼다.

중국 건국 이후 한인 사회와 문화가 중국 공산당의 정책과 밀접했기에 중국 건국 이후 한인 수필은 상대적으로 이러한 사회적인 생활 조건을 단순하게 표현하는 양상이 두드러진다. 이중 현실 생활과 역사적인 문제를 풍자와 위트를 동원하여 표현하면서 예리한 분석과 비판 의식을 보여주는 김학철과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시적이고 서정적인 수필을 통해 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던 김창남의 여러 작품들이 주목된다.

1990년대 이후 생활 공간이 확장되고 자본주의적 생활방식이 보편화되면서 재중 한인들의 삶은 이전과는 다른 차원에서 다양화되었다. 다양한 삶의 경험은 기존 수필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해 생활 현실을 충실히 반영하고자 하는 자기 고백적인 작품의 증가로 이어지는데, 서영빈, 박설매, 황유복 등의 작가들을 필두로 많은 양이 발표된다. 또, 경제적인 성공 경험에 바탕을 둔 기업가나 전문가가 수필 작가로 등단하여 대도시 중산층의 이해와 통찰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많이 발표되기도 한다. 실제로 최근 ˂도라지˃가 주최한 ‘장락주 문학상’이나 ‘중국 조선족 수필 문학상’의 수상자들 다수가 북경(北京)이나 소주(蘇州) 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작가들이다.

참고문헌
  • 정덕준 외, 『중국조선족 문학의 어제와 오늘』(푸른사상, 2006)
  • 김동훈, 『종합 산문』(보고사, 2010)
  • 구재진 외, 『해외 한인문학 창작현황 자료집 3-중국 조선족문학』(『한국문학번역원,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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