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 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토리 진경토리
기능구분 노동요
박자구조 12/8
가창자/시연자 이상순
채록 시기/일시 미상
채록지 연길시|왕청현
정의

호미로 밭일을 하며 부르던 노동요.

채록/수집 상황

이황훈이 연길시(延吉市)에서 이상순(李相順), 이원실(李元實), 조종주(趙鍾周)가 가창한 것과 왕청현(汪淸縣)에서 고영래(高榮來)가 가창한 것을 기록하였다.

내용

호미 한 번에 손 세 번씩 긴 이랑 밭을 잘 일구면 좋은 반찬을 줄까. 밭머리를 내다보니 뽕나무 꼭대기에 처자가 있네.

의의와 평가

빠르고 규칙적으로 진행되는 밭농사의 특성에 맞춰 가장 간단한 악식 구조[악구를 반복하는]를 갖고 있다. 간단한 형식에 감탄사가 주를 이루는 것[조종주 가창]부터 부지런히 일해서 아버지 약값을 벌자는 내용[이원실 가창]까지 다채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노래는 봄에 압록강을 건너와 황무지를 개간하던 이주 초기의 괴로운 현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그 괴로움은 황무지를 밭으로 만들고 그 밭에서 많은 수확을 얻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는 한인의 강인함과 낙관적 세계관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참고문헌
  • 김예풍, 『조선족 민요 연구』(박이정, 2006)
  • 김남호, 『중국 조선족 전통 음악 대중 음악론』(민속원, 2010)
  • 『조선족 민요 곡집』(연변 문학 예술 연구소,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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