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結婚 登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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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 생활·민속/민속 |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혼인 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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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3성 지역에서 한인이 결혼하면서 정부에 신고하는 혼인 등기 제도.
결혼은 인류에게 부여된 하나의 특권이자 의무인 문화유산이다. 특히 현대에 들어와 혼인 신고 등의 법적 제도가 본격적으로 갖춰짐에 따라 한국은 ‘혼인 신고’라는 흔한 표현으로 결혼을 법적 제도로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의 이주 한인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결혼을 하면서 이른바 ‘졔훈 덩지[結婚 登記]’라는 혼인 등기 제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혼인 등기 제도는 각 지역에 있는 ‘덩지추[登記處]’에 가서 약간의 수속비[지역마다 그 수속비가 조금씩 다름]를 지불하고 신고하게끔 되어 있다.
연변조선족자치주의 경우 민정국(民政局) 아래 설치된 혼인 등기처는 아래 표와 같다.
위의 등기처들을 보면 각 지역 주요 위치에 결혼 등기처들이 산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결혼식은 어떤 형태로 진행될까. 중국어로 결혼은 ‘졔훈[結婚]’이라고 하며, 결혼식은 보통 ‘졔훈 뎬리[結婚 典禮]’라고 발음한다.
동북3성 지역 한인의 결혼식은 그 방식에 있어 우리의 전통 혼례와 현대식 결혼식을 절반 정도씩 가져다 혼합한 형태이다. 그리고 장소는 대체로 우리의 예식장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결혼식 전후로 전달하는 축의금을 중국에서는 보통 ‘훙바오[紅包]’라고 부른다. 이 훙바오에 들어가는 축의금 액수는 친한 벗들의 경우 재운을 의미하는 숫자인 888 위안[한화 16만원 상당]으로 하기도 하고, 그밖에 친분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우리나라보다 좀 더 과한 축의금액을 낸다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