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鄕土 民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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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구비 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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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66년-1976년 |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78년 이후 |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80년대 |
동북 3성의 한인[조선족]들이 즐겨 부르던 민요.
한반도의 민요는 한인의 이주와 함께 새로운 중국 땅에서 자리매김하였다. 조선족 민요는 크게 향토 민요, 통속 민요, 신민요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향토 민요는 한인[조선족]의 생활과 정서를 그대로 담고 있다. 구비 전승에 의해 끊임없이 개작되고 변용되기 때문에 공동 창작의 성격을 지니면서 민족적·계층적·지역적 고유성을 띤다. 향토 민요는 생활의 필요에 의해 가창되고 대체로 일정한 기능을 가지는데, 대개 노동요·의식요·유희요 등으로 유형화된다.
한인[조선족]의 노동요로는 농산 노동요(農産勞動謠), 수산 노동요(水産勞動謠), 임산 노동요(林山勞動謠), 공산 노동요(工産勞動謠), 토건 노동요(土建勞動謠), 상업 노동요(商業勞動謠), 가사 노동요(家事勞動謠) 등이 전승되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전승된 것은 농산 노동요이다.
농산 노동요 중에는 논농사요와 밭농사요가 있다. 논농사요는 「물 푸는 소리」·「모찌는 소리」·「모 심는 소리」·「논 김매는 소리」·「벼치는 소리」가 있다. 밭농사요에는 「밭가는 쇠리(쇠스랑 소리)」·「호미 소리」·「도리깨 소리」·「보리 타작」 등이 대표적이다.
수산 노동요에는 「고기잡이요」가 가장 많다. 임산 노동요는 「목재 생산요」가 대부분인데 반하여 「임산물 채취요」는 적게 나타난다. 공산 노동요에는 「제분 정미요」·「길쌈요」·「야장요」 등이 많다. 토건 노동요는 「토목요」와 「건축요」 등이 골고루 나타난다. 산업 노동요에는 「호객요(呼客謠)」는 있는데 「산술요(算術謠)」는 없다. 가사 노동요에는 「양육요(養育謠)」는 있지만 「살림요」는 없다.
의식요는 악곡 수가 많지 않지만, 기원 의식요(祈願儀式謠)·벽사 의식요(辟邪儀式謠)·통과 의식요(通過儀式謠)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기원 의식요에는 안녕 기원요는 있지만 풍요 기원요라든가 탐색 기원요(探索祈願謠) 등은 없다. 벽사 의식요에는 축귀요(逐鬼謠)와 축질요(祝蒺謠)가 없다. 통과 의식요에는 결혼요와 장례요는 있지만 수연요(壽宴謠)는 보이지 않는다.
유희요는 가창 유희요(歌唱遊戱謠)가 가장 많고 동작 유희요(動作遊戱謠)와 언어 유희요는 비교적 적다.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일본의 축음기 회사가 한반도에 들어오면서 전문가들에 의해 한인들의 향토 민요가 발굴되었다. 향토 민요는 중화인민공화국이 건립된 이후 이주 1세대에 의해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전승되었다. 다만, 1978년 이후 중국에 전국적으로 농기계가 도입되면서부터 논농사요와 같은 노동요는 불리지 않게 되었다. 또한 1966년부터 1976년까지의 문화대혁명 시기에는 민요 발굴 사업이 중단되었을 뿐만 아니라 각종 민요 부르기 대회도 중단되면서 조선족 민요 또한 침체기를 겪었다.
1980년대에 들어서 개혁개방 시기에 민요 발굴 사업이 다시 시작되었다. 노동요 등은 이미 노동 현장을 떠나 불리면서 기능적으로 변화하였다. 오늘날 예술 단체인 연변 가무단·연길시 조선족 예술단 등의 공연 단체나 연변대학 예술 학원 등 교육 기관에서 전통을 보존하고 후배들을 교육 양성하는 차원으로 향토 민요의 맥이 이어지고 있다.
한인[조선족]의 향토 민요에는 메나리 토리가 가장 많다. 메나리 토리는 경상도·강원도·함경도·충청도 지방 등의 민요와 무가(巫歌)에 나타나는 특징적인 선율 형태이다. 이는 한인들의 이동 경로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한인의 이동 경로는 종성→개산툰→덕신 노선, 온성→도문 노선, 회령→삼합 노선, 만포→집안 노선이 있다. 종성·온성·회령·만포 지역은 함경북도에 속하는 지역으로 함경북도 사람들이 이곳을 통해 일찍부터 연변 지역으로 건너와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로 인해 현재 연변조선족자치주의 대다수는 함경도 출신의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때문에 한인[조선족]의 향토 민요는 메나리 토리로 된 악곡이 다른 토리에 속하는 악곡에 비해 많다.
민요 가운데 「쾌지나 칭칭」, 「옹헤야」, 「강원도 아리랑」, 「정선 아리랑」, 「한오백년」, 「신고산 타령」 등이 메나리 토리로 이루어진 대표적인 민요들이다. 메나리토리는 향토 민요 중 노동요, 통속 민요 중 아리랑류 악곡에서 많이 사용된다. 이러한 민요는 두만강 연안 지역[용정·연길·화룡·도문·혼춘)]과 기타 지역에 골고루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