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눈물의 湖水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유형 | 작품/설화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설화|전설 |
|---|---|
| 주요등장인물 | 선비|처녀|요귀 |
| 모티프유형 | 선비와 처녀의 사랑 및 이별 |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1년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6년 |
| 관련 지명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에서 ‘눈물의 호수'에 대한 명칭 유래와 관련하여 전승되고 있는 한인 설화.
「눈물의 호수」는 ‘눈물의 호수’의 명칭 유래를 설명하는 지명 전설(地名傳說)이다. 천상의 여인이 인간 세계의 선비와 사랑을 나누다가 선비가 변심하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호수를 이루었다는 데서 그 호수를 “눈물의 호수”로 불렀다는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다.
리룡득[남, 1940년 안도현 명월진 출생, 민간 문학가]이 2001년에 돈화시 하발령 저수지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한족 양위국에게서 채록했다. 2006년에 연변인민출판사에서 발간한 『동북 조선족 거주 지역 지명 전설』에 관련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 장고봉 아래에 작은 호수가 있다. 이를 흔히 ‘눈물의 호수’라고 한다. 옛날, 한 선비가 꿈을 꾸었다. 흰 연꽃이 만발한 어느 절간에 들었는데, 한 여인이 이곳에서 공부를 하면 추울 것이라며 적삼을 입혀주는 꿈이었다. 선비는 꿈결에 만난 처녀가 그리웠다. 그때 선비 앞에 그 처녀가 불쑥 모습을 드러내고는 자신을 보고 싶어 하면 언제든지 나타나겠다고 했다. 선비는 처녀와 만남이 잦아졌고, 두 사람은 어느새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러던 어느 날, 붉은색 옷을 입은 요귀가 과부로 변하여 선비를 유혹했다. 선비는 요귀의 유혹에 빠져 처녀를 잊었다. 심지어 요귀가 금목걸이를 갖고 싶어 하자, 처녀의 금목걸이를 훔쳐 요귀에게 선물로 건넸다. 처녀는 선비에게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처녀는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고는 하늘로 영영 올라갔다. 처녀가 흘린 눈물은 이내 호수가 되었다. 이후로 사람들은 그 호수를 “눈물의 호수”라고 불렀다.
「눈물의 호수」의 모티프는 ‘선비와 처녀의 사랑 및 이별’이다. 설화에 자주 등장하는 모티브 중 하나가 혼사장애(婚事障碍)이다. 연인이 온갖 역경을 극복한 후 사랑을 쟁취한다는 장치이다.
이 작품도 혼사장애를 주요한 모티브로 삼고 있다. 그러나 여느 설화에 비해 연인은 그들에게 닥친 장애를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이별한다. 이는 그 장애가 연인의 외부 환경으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니라, 선비의 변심이라는 내부 환경으로부터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들이 감내해야 했던 일종의 상처를 대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