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龍虎石刻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유형 | 작품/설화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설화|전설 |
|---|---|
| 주요등장인물 | 오대징 |
| 모티프유형 |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 분쟁 |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미상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6년 |
| 관련 지명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에서 ‘룡호 석각의 건립 유래’와 관련하여 전승되고 있는 한인 설화.
「룡호석각」은 ‘용호석각’의 건립 유래를 설명하는 야사(野史) 형식의 유물 전설(遺物傳說)이다. 청의 관원인 오대징(吳大徵)이 러시아와 변경 문제를 담판 짓고 쓴 “龍虎” 두 글자를 후세에 비석으로 옮겨 새겼다는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룡득[남, 1940년 안도현 명월진 출생, 민간 문학가]이 훈춘시에 거주하고 있는 한 한인에게서 채록했다. 2006년에 연변 인민출 판사에서 발간한 『동북 조선족 거주 지역 지명 전설』에 관련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에는 청나라 건축 양식으로 빚은 화강암 비석이 있다. 비석 앞면에는 진서체로 “龍虎(용호)”라는 두 글자가 새겨져 있고, 그 밑에는 예서체로 “吳大徵書[오대징 씀]”라고 새겨져 있다. 이것이 그 유명한 ‘용호석각’이다.
1860년 청과 러시아가 북경조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우수리강 동부지역인 40만 ㎡의 땅을 차지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변계(邊界) 푯말을 중국 경내로 옮겨놓는가 하면, 중국 영토에 보루를 설치하는 등 잠식 활동을 계속했다. 청의 조정에서는 오대징을 길림으로 파견하여 동북 변경을 맡겼다. 오대징은 강서 오현 사람으로 금석학자이며 문학가이며 애국 관원이었다. 오대징은 러시아의 바라노브, 슈리긴크 라또브, 마쮸닌과 변경 문제를 놓고 담판을 지었다. 결과 러시아가 점령했던 흑정자를 되찾는가 하면, 변계 푯말을 제자리에 갖다 놓았다.
이로써 중국의 나룻배가 다시 두만강 어구를 드나들 수 있게 되었다. 오대징은 담판을 짓고 되돌아오다가 반듯한 화강암을 보고 필을 들어 “용호(龍虎)”라는 두 글자를 썼다.
후세 사람들은 오대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두 글자를 돌에 새겨 넣어 비를 만들었다. 이 룡호석각은 1961년에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유물 보호 대상으로 지정되었으며, 나아가 1981년에 길림성 문화 유물 보호 대상으로 지정되었다.
「룡호석각」의 모티프는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 분쟁’이다. 이 작품은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 분쟁을 오대징이 명쾌하게 해결한 역사적 사실을 후세에 전하고자 설화 양식을 통해 이야기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