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냥골」

한자 千냥골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설화
주요등장인물 심마니|부자|소년
모티프유형 심마니의 사기와 소년의 지혜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4년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6년
관련 지명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정의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에서 ‘천냥골의 지명 유래’와 관련하여 전승되고 있는 한인 설화.

개설

「천냥골」은 ‘천냥골’의 지명 유래를 설명하는 지명 전설(地名傳說)이다. 어느 심마니가 가짜 산삼을 부자에게 맡기고 천 냥을 빌려 달아났다가 소년이 꾀를 발휘해 심마니를 잡았다는 데서 부자가 살던 골짜기를 “천냥골”로 불렀다는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리룡득[남, 1940년 안도현 명월진 출생, 민간 문학가]이 1984년에 안도현 이도백하진 내두산촌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로철진, 최남주에게서 채록했다. 2006년에 연변인민출판사에서 발간한 『동북 조선족 거주 지역 지명 전설』에 관련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내용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이도백하진 내두산촌의 남쪽 골짜기에 한 부자가 살았다. 어느 날, 심마니가 봇짐 가득 산삼을 지고 부자를 찾았다. 심마니는 산삼을 보여주며 자신이 캔 것인데 족히 4~5만 냥은 나갈 것이지만 급히 쓸 데가 있다며 잠시만 천 냥을 빌려 달라고 했다. 부자는 산삼 봇짐을 받아놓고 천 냥을 빌려주었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나도 심마니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제야 부자가 봇짐을 자세히 살펴보니 몇 뿌리만 산삼이고 나머지는 흔한 약초였다. 부자는 대성통곡했다. 이때 한 소년이 부자의 통곡 소리를 듣고 달려와 심마니를 잡을 비법을 일러주었다. 부자는 소년이 시키는 대로 창고에 구멍을 냈다. 그리고 도둑이 들어 산삼 봇짐을 훔쳐 갔다는 소문을 사방에 퍼뜨렸다.

얼마 후 심마니가 그 소문을 듣고 콧노래를 부르며 부자에게 달려왔다. 그리고는 천 냥을 건네며 자신의 산삼을 달라고 했다. 부자는 심마니를 기다리고 있던 차에 포박하여 관아에 넘겼다. 이후로 사람들은 부자가 살았던 골짜기를 “천냥골”이라고 불렀다.

모티브 분석

「천냥골」의 모티프는 ‘심마니의 사기와 소년의 지혜’이다. 한민족 설화에 ‘꾀 많은 소년’이라는 인물 유형이 종종 등장한다. ‘꾀 많은 소년’은 전형적인 악인 캐릭터, 예컨대 정승, 부자, 지주, 도둑 등에게 특유의 지혜를 발휘해 유쾌하게 골탕을 먹인다.

이 작품에서도 그러한 ‘꾀 많은 소년’이 등장하여 사기꾼 심마니를 잡아 관아에 넘기도록 돕는다. 동북 지역의 한인들이 고향에서 들었던 한민족의 설화에 그들이 새로이 개척한 터전을 기초로 만들어낸 설화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 『한국 구비문학 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
  • 『한국 민속 문학 사전: 설화편』(국립 민속 박물관, 2012)
  • 리룡득, 『동북 조선족 거주 지역 지명 전설』(연변인민출판사, 2006)
  • 연변대학 조선 문학 연구소, 『지명 전설집』(보고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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