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阪龍松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유형 | 작품/설화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설화 |
|---|---|
| 주요등장인물 | 소나무 |
| 모티프유형 | 소나무의 웅장한 자태 |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93년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6년 |
| 관련 지명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에서 ‘판룡송의 명칭 유래’와 관련하여 전승되고 있는 한인 설화.
리룡득[남, 1940년 안도현 명월진 출생, 민간 문학가]이 1993년에 안도현 양병진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림을봉에게서 채록했다. 2006년에 연변인민출판사에서 발간한 『동북 조선족 거주 지역 지명 전설』에 관련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선경대 고려봉의 720m 절벽 위에 뿌리를 내린 판룡송은 국가일급명송(國家一級明松)이다. 150여 년 전, 폭풍이 휘몰아쳐 소나무 등걸에 커다란 바위 조각이 박혔다. 주변 소나무들이 이곳을 노니는 신선에게 도움을 청하려 하자, 그 소나무는 만류하며 이러한 고통을 참고 가지를 뻗는다면 사람들에게 우리의 불굴의 의지와 기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과연 그 소나무는 바위를 안은 채 9m 가량 가지를 뻗었다. 그 소나무의 말대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소나무의 웅장한 자태를 보며 자연스레 불굴의 의지와 기상을 본받고자 한다. 이에 그 소나무를 ‘비탈에서 용이 꿈틀대는 듯한 소나무’라는 의미에서 “판룡송(阪龍松)”이라고 부르고 있다.
「판룡송」의 모티프는 ‘소나무의 웅장한 자태’이다. 이 작품에서는 고목의 소나무가 바위를 감싸 안은 채 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기나긴 세월 동안 온갖 풍파에 시달리면서도 굳건히 제 가지를 뻗은 소나무 앞에서 인간은 숙연해질 수 밖에 없다. 고목의 소나무를 통해 인간의 자기 성찰을 유도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