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여덟 兄弟 골짜기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유형 | 작품/설화 |
| 지역 | 흑룡강성 목단강시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설화 |
|---|---|
| 주요등장인물 | 여덟 명의 형제, 호랑이 |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미상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6년 |
| 관련 지명 | 흑룡강성 목단강시 |
흑룡강성 목단강시에서 ‘여덟 형제 골짜기의 지명 유래’와 관련하여 전승되고 있는 한인 설화.
「여덟 형제의 골짜기」는 ‘여덟 형제의 골짜기’의 지명 유래를 설명하는 지명 전설(地名傳說)이다. 여덟 명의 형제가 어느 골짜기에서 위기에 빠진 새끼 호랑이를 구해주자, 수컷 호랑이가 사슴 떼를 몰고 왔다는 이야기로 그 골짜기를 “여덟 형제의 골짜기”로 불렀다는 내용이다.
흑룡강성 목단강시 교외에 깊은 골짜기가 있다. 이를 흔히 ‘여덟 형제 골짜기’라고 한다. 옛날, 여덟 명의 형제가 녕고탑에서 이곳으로 사냥을 나왔다가 날이 저물어 천막을 치고 하룻밤 묵었다.
그런데 새벽녘에 개 짖는 소리가 들렸다. 막내가 깨어보니 천막 앞에 호랑이가 눈물을 흘리며 웅크리고 있었다. 막내는 맏형을 깨워 이 사실을 알렸다. 맏형은 호랑이가 필시 어떤 사연이 있을 것이라며 호랑이를 따라가자고 했다. 형제들은 호랑이를 뒤따랐다. 호랑이는 한 곳에 다다라 걸음을 멈추었다. 그런데 멀찍이 떨어진 곳에 큰 곰이 새끼 호랑이 두 마리를 잡아 희롱하고 있었다. 형제들은 그제야 호랑이가 눈물을 흘린 이유를 알았다. 형제들은 일제히 활을 쏘아 곰을 잡았다. 호랑이는 형제들에게 인사를 하고는 새끼들을 물고 사라졌다.
이튿날, 형제들이 길을 나서는데 갑자기 사슴 떼가 몰려왔다. 형제들은 활을 날려 40여 마리의 사슴을 잡았다. 그런데 사슴 뒤에 수컷 호랑이가 서 있었다. 수컷 호랑이가 형제들에게 사슴 떼를 몰고 온 것이었다. 이후로 사람들은 형제들이 하룻밤 묵었던 그 골짜기를 “여덟 형제 골짜기”라고 불렀다.
「여덟 형제 골짜기」의 모티프는 ‘여덟 형제의 호랑이 새끼 구명과 호랑이의 보은’이다. 예부터 한민족은 호랑이를 소재로 다양한 설화를 양산했다. 이 작품은 호랑이가 인간에게 도움을 청하고, 그 은혜에 보답했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삼고 있다. 동물 보은형(動物報恩形) 설화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