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 유형 | 작품/설화 |
| 지역 | 길림성 사평시 이수현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설화 |
|---|---|
| 주요등장인물 | 효자|아버지 |
| 모티프유형 | 효자와 찔광이 |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82년 여름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6년 |
| 관련 지명 | 길림성 사평시 리수현 |
길림성 사평시 이수현에서 ‘찔광이골의 지명 유래’와 관련하여 전승되고 있는 한인 설화.
「찔광이골」은 ‘찔광이골’의 지명 유래를 설명하는 지명 전설(地名傳說)이다. 어느 효자가 식음을 전폐한 아버지를 위해, 죽어서까지도 자신의 무덤에 ‘찔광이’를 맺게 했다는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다. 여기서 “찔광이”는 시금털털한 맛이 나는 산과일을 일컫는 말이다.
리룡득[남, 1940년 안도현 명월진 출생, 민간 문학가]이 1982년 여름에 북경시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오경숙에게서 채록했다. 2006년에 연변인민출판사에서 발간한 『동북 조선족 거주 지역 지명 전설』에 관련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길림성 사평시 이수현 리수향 중안복촌에 자그마한 골짜기가 있다. 이를 흔히 ‘찔광이골’이라고 한다. 옛날, 이곳에 효성이 지극한 아들이 식음을 전폐한 아버지를 모시고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찔광이’를 먹고 싶다고 했다. 초겨울이었지만, 아들은 산으로 올랐다. 그리고 찔광이를 발견하여 품에 넣었다. 그런데 그때 호랑이가 나타나 아들을 삼켜버렸다. 3일 후, 마을 사람들이 호랑이가 뜯어먹고 남긴 아들의 시체를 발견하고 장례를 치러주었다.
이듬 해 봄, 아들의 무덤에서 이름 모를 싹이 돋아났다. 그리고 가을이 되니 열매를 맺었다. 그런데 열매가 스스로 떨어져 아버지의 누워 있는 집 앞에까지 굴러갔다. 아버지는 일어나 열매를 맛보았다. 열매는 그토록 먹고 싶어 했던 시금털털한 찔광이였다. 이후로 사람들은 아들의 효성을 기리기 위해 아들의 무덤이 있는 그 골짜기를 “찔광이골”이라고 불렀다.
「찔광이골」의 모티프는 ‘효자와 찔광이’이다. 식음을 전폐한 아버지를 위해 제 몸을 살랐던 어느 아들의 지극한 효가 그려지고 있다. 더욱이 아버지가 그토록 먹고 싶다던 찔광이를 죽어서까지도 자신의 무덤 위에 열매 맺게 하고 있다. 불효에 대한 경계, 효에 대한 장려를 목적으로 만들어낸 설화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