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련군동굴」

한자 抗日聯軍洞窟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흑룡강성 목단강시 동녕현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설화
주요등장인물 동북 항일 연군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58년 여름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6년
관련 지명 흑룡강성 목단강시 동녕현
정의

흑룡강성 목단강시 동녕현에서 ‘항일 연군 동굴의 명칭 유래’와 관련하여 전승되고 있는 한인 야사.

개설

「항일련군동굴」은 ‘항일 연군 동굴’의 명칭 유래를 설명하는 야사(野史)이다. 일제강점기에 동북 항일 연군의 정찰대가 로흑산의 한 동굴에 숨어들어 임무를 무사히 마쳤다는 데서 ‘항일련군동굴’로 불렀다는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리룡득[남, 1940년 안도현 명월진 출생, 민간 문학가]이 1958년 여름에 안도현에 거주하고 있는 한 한인에게서 채록했다. 2006년에 연변인민출판사에서 발간한 『동북 조선족 거주 지역 지명 전설』에 관련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내용

흑룡강성 동녕현로흑산에서 동쪽 방향으로 40여 리 떨어진 곳에 큰 동굴이 있다. 이를 흔히 ‘항일련군동굴’이라고 한다. 1941년 3월, 동북 항일 연군은 소련에서 정비훈련을 했다. 그러는 사이에, 지휘부는 소분대를 동북 경내 로흑산으로 정찰을 보냈다. 소분대는 로흑산에서 일본군의 동태를 파악하는 한편 인근의 지형과 지물을 지도에 담아 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소분대 일원이 일본 기병과 맞닥뜨렸다. 소분대 일원은 단숨에 깊은 골짜기로 올랐다. 그러나 험한 산이 가로막혀 나갈 수도 들어갈 수도 없었다. 이때 바위 기슭에서 동굴을 발견하고 그곳으로 숨어들었다. 그곳에는 호랑이 뼈가 흩어져 있었다. 예전에 호랑이가 기거하던 동굴이었던 것이다. 소분대 일원은 그곳을 거점으로 모든 임무를 수행하고 무사히 귀대할 수 있었다. 이후로 사람들은 그 동굴을 ‘항일련군동굴’이라고 불렀다.

모티프 분석

「항일련군동굴」의 모티프는 ‘동북항일연군의 정찰 활동’이다. 동북 항일 연군(東北抗日聯軍)은 1936년에 중국 공산당의 지도 아래 만주지역의 모든 항일 무장운동 세력을 통합하여 조직한 항일 투쟁 단체로 치밀한 정찰 활동을 통해 일제의 주요 사령부를 급습했다. 이 작품에서도 동북 항일 연군의 고단했던 정찰 활동이 그려져 있다.

참고문헌
  • 『한국 구비문학 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
  • 『한국 민속 문학 사전: 설화편』(국립 민속 박물관, 2012)
  • 리룡득, 『동북 조선족 거주 지역 지명 전설』(연변인민출판사, 2006)
  • 연변대학 조선 문학 연구소, 『지명 전설집』보고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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