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신선동 藥水샘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유형 | 작품/설화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설화 |
|---|---|
| 주요등장인물 | 아들|아버지|두 마리 개구리 |
| 모티프유형 | 개구리의 구명과 약샘 발견 |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58년 여름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6년 |
| 관련 지명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에서 ‘약수샘의 명칭 유래’와 관련하여 전승되고 있는 한인 설화.
「신선동 약수샘」은 ‘약수샘’의 명칭 유래를 설명하는 지명 전설(地名傳說)이자 지소 전설(池沼傳說)이다. 인간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두 마리의 개구리가 여인으로 화하여 신선동의 샘이 "약샘"임을 일러준다는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다.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복흥향 복수촌 동광툰골에 샘이 있다. 이를 흔히 ‘약수샘’이라고 한다. 옛날, 한 부자(父子)가 밭을 가는데 알을 밴 개구리 두 마리가 마른 숲에서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아비는 개구리를 잡아 국을 끓여 먹으려 했다. 그러자 아들이 “이런 가뭄에 알을 품고 있는 것을 어찌 죽일 수 있겠느냐?”며 40여 리 떨어진 북흥강에 놓아 주었다.
몇 달 후, 아비가 병에 걸렸다. 아들은 백약을 처방했으나 아비의 병은 차도가 없었다. 그 날 밤, 푸른 옷을 입은 두 명의 젊은 여인이 아들에게 나타나 자신들은 전에 목숨을 건진 개구리의 화신인데 은혜를 갚으러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을 서쪽 신선동 위쪽으로 오르면 샘이 있을 것이니, 그 샘물을 떠다 아비를 먹이라고 했다. 아들은 개구리가 시키는 대로 샘물을 떠 아비에게 먹였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아비의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 이후로 신선동의 샘이 “약샘”이라는 소문이 퍼져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신선동 약수샘」의 모티프는 ‘개구리의 구명과 약샘 발견’이다. 어느 민족이 그렇지 않겠는가만, 특히 한인들은 샘물을 끌어들여 밭을 일궜고, 강물을 끌어대어 논을 일궜다. 뿐만 아니라 특정한 물을 생명수 또는 약샘으로 상정하여 신성시했다. 이 작품에서는 푸른 옷을 입은 선인[선녀]이 등장하여 어느 효자에게 약샘의 위치를 일러주며 아비의 병을 고치라고 한다. 선인[선녀]이 약샘의 위치를 일러주었다는 점을 통해 약샘의 생명력을 강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