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문촌」

한자 閉門村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 숭선진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설화
주요등장인물 동북 항일 연군|다이노
모티프유형 동북 항일 연군의 조선족 마을 입성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6년 여름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6년
관련 지명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 숭선진
정의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에서 ‘폐문촌의 지명 유래’와 관련하여 전승되고 있는 한인 설화.

개설

「폐문촌」은 ‘폐문촌(閉門村)’의 지명 유래를 설명하는 지명 전설(地名傳說)이다. 1930년대에 어느 마을에 항일부대가 주둔함으로써 더 이상 일본군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아도 되었다는 데서 마을을 “폐문촌”으로 불렀다는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리룡득[남, 1940년 안도현 명월진 출생, 민간 문학가]이 1986년 여름에 안도현 명월진에 거주하고 있는 항일 노전사(抗日老戰士) 채만규에게서 채록했다. 2006년에 연변인민출판사에서 발간한 『동북 조선족 거주 지역 지명 전설』에 관련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내용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 숭선향 소재지에서 서쪽 방향으로 올기강 상류 인근에 작은 한인 마을이 있다. 1930년대 일제가 동북을 점령하고 만주국(僞滿洲國)을 세웠다. 이로써 일제의 탄압은 더욱 심해졌다. 일제는 마을마다 들어와서는 이런저런 치안 및 공비 소탕을 명분으로 세금을 가혹하게 거두었다.

그러던 1939년 5월 중순에 동북 항일 연군 소속 제2 방면군이 다이노가 거느리고 있는 일본 부대를 급습해 40여 명을 사살하고 군수품을 획득했다. 항일부대원들은 퇴각하다 잠시 한인 마을에 머물려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는 마을 사람들에게 시국 형세를 전해주는가 하면 혁명가도 가르쳐주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항일부대가 우리 마을에 와서 제 놈들이 뻔질나게 드나들던 문을 몽땅 폐쇄해버렸으니 이제 더 이상 배곯지 않겠네!”하며 기뻐했다. 이후로 사람들은 ‘항일 부대가 들어와 일제가 드나들던 문을 모두 닫아버렸다’는 의미에서 마을 이름을 “폐문촌(閉門村)”이라고 불렀다.

모티프 분석

「폐문촌」의 모티프는 ‘동북 항일 연군의 한인 마을 입성’이다. 동북 항일 연군(東北抗日聯軍)은 1936년에 중국 공산당의 지도 아래 만주지역의 모든 항일 무장 운동 세력을 통합하여 조직한 항일 투쟁 단체이다. 그런 만큼 일제의 폭정에 시달렸던 당대 사람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이 작품에서도 한인 마을에 동북 항일 연군이 입성하자, 사람들이 마을의 지명을 바꾸어 부를 만큼 열광하고 있다. 당시 동북 지역 한인의 동북 항일 연군에 대한 지지와 일본군 토벌대에 대한 반감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참고문헌
  • 『한국 구비문학 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
  • 『한국 민속 문학 사전: 설화편』(국립 민속 박물관, 2012)
  • 리룡득, 『동북 조선족 거주 지역 지명 전설』(연변인민출판사, 2006)
  • 연변대학 조선 문학 연구소, 『지명 전설집』보고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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