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봉전설」

한자 張高峰傳說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설화
주요등장인물 장씨 총각|홀어미|도적 괴수
모티프유형 신이한 장구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미상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7년
관련 지명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
정의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에서 ‘장고봉의 지명 유래’와 관련하여 전승되고 있는 한인 설화.

개설

「장고봉전설」는 ‘장고봉(張高峰)’의 지명 유래를 설명하는 지명 전설(地名傳說)이다. 장씨 총각이 어느 봉우리에서 대대로 물려받은 신이한 장구를 쳐 도적떼를 물리쳤다는 데서 그 봉우리를 “장고봉”으로 불렀다는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한정춘[1953년 길림성 훈춘시 출생, 『연변 일보』향토 문학상, 연변인민출판사 리영식 아동 문학상, 연변조선족자치주 진달래 문학상 수상 등]이 훈춘시에 거주하고 있는 한 한인에게서 채록했다. 2007년에 연변대학 조선 문학 연구소에서 발간한 『지명 전설집』에 관련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두만강이 바다와 맞닿는 곳에 오붓한 ‘광대 마을’이 있었다. 이 마을 사람들은 농사일이 끝나면 바다나 강에서 고기를 잡았고, 한가할 때는 이 마을 저 마을을 돌며 광대놀이를 벌였다. 그런데 광대 마을에 힘이 센 장씨 총각이 홀어미를 모시고 살았다. 총각은 어려서부터 장구 치는 재간이 뛰어났다.

어느 날, 총각이 고기를 잡으러 나간 사이 인근 섬의 도적들이 보물을 사러 다니는 장사꾼을 사칭하며 홀어미를 찾아왔다. 그러더니 이 집에 큰 장구가 있다고 들었는데 금덩이를 줄 테니 팔라고 했다. 그러나 홀어미는 대대로 내려오는 큰 장구가 있기는 한데 아들이 좋아하는 것이라 팔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도적들이 홀어미를 포박하고 천정에서 장구를 찾아냈다. 옆집의 한 처녀가 뭔가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홀어미에게 들렀다가 도적들을 보고 이웃 사람들에게 소리쳤다.

도적들은 장구를 챙기지도 못하고 도망갈 수밖에 없었다. 도적들은 섬으로 돌아가 괴수에게 모든 일을 일렀다. 그러자 괴수가 무리 전체를 이끌고 장구를 빼앗으러 왔다. 이때 총각이 장구를 어깨에 둘러매고 산 아래에서 도적들을 맞았다. 도적들이 칼을 휘두르며 달려들자 총각은 장구를 힘껏 쳤다. 그러자 일진광풍이 불어 도적들을 날려버렸다. 얼마 후 도적들은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달려들었다.

총각은 다시 장구를 힘껏 쳤다. 그러자 바윗돌이 날아와 도적들을 내리쳤다. 도적들은 총각의 장구 소리에 모두 죽고 말았다. 이후로 사람들은 ‘장씨 총각의 장구 소리’를 기리고자 총각이 도적들과 맞서 싸운 그 산을 “장고봉(張高峰)”이라고 불렀다.

모티프 분석

「장고봉전설」의 모티프는 ‘신이한 장구’이다. 이 작품은 '광대 마을'을 배경으로 전개되고 있다. 예부터 남사당패들이 모여 있는 곳을 흔히 '광대 마을'이라고 했다. 마을 사람들은 '꼭두쇠'의 인솔에 의해 저마다 풍물, 버나[접시돌리기], 어름[줄타기], 살판[일종의 덤블링], 덧뵈기[가면극], 덜미[인형극] 등의 기예를 익혔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힘 센 총각은 풍물패의 일원으로서 '장구잡이'로 추정할 수 있다. 또 그가 장구를 힘껏 내리쳐 그 진동으로 바위를 날려 도둑을 잡았다는 것을 기예의 탁월함 또는 남사당패의 결속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참고문헌
  • 『한국 구비문학 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
  • 『한국 민속 문학 사전: 설화편』(국립 민속 박물관, 2012)
  • 리룡득, 『동북 조선족 거주 지역 지명 전설』(연변인민출판사, 2006)
  • 연변대학 조선 문학 연구소, 『지명 전설집』보고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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