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黃松浦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유형 | 작품/설화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설화 |
|---|---|
| 주요등장인물 | 황송포|욕심 많은 부자 |
| 모티프유형 | 황송포의 삯(세경) |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미상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6년 |
| 관련 지명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에서 ‘황송포의 지명 유래’와 관련하여 전승되고 있는 한인 설화.
리룡득[조선족 문단 1세대, 민간 문학 창작자]이 안도현에 거주하고 있는 한 한인으로부터 채록했다. 2007년에 연변대학 조선 문학 연구소에서 발간한 『지명 전설집』에 관련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이도백하진에 ‘황송포’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옛날, 이곳에 욕심 많은 부자가 살았다. 마을 청년들은 웬만해서는 그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려 하지 않았다. 삯을 제대로 쳐주지 않기 때문이었다.
어느 해 봄, ‘황송포’라고 하는 총각이 욕심 많은 부자를 찾았다. 그리고는 머슴일을 하겠으니 삯으로 가을에 강냉이 한 단만 주면 된다고 했다. 부자는 회심의 미소를 띠며 황송포와 계약 문서를 작성했다. 황송포는 다섯 마지기 강냉이 밭에서 부지런히 일을 했다. 이에 여느 해보다 대풍이 들었다.
가을날 아침, 황송포는 부자에게 인사를 드렸다. 삯으로 강냉이 한 단을 짊어지고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부자는 그렇게 하라, 아무 생각 없이 허락했다. 그런데 황송포가 다섯 마지기에서 수확한 모든 강냉이를 태산 크기의 한 단으로 묶더니 그것을 짊어지고 백두산 쪽으로 향했다. 부자가 놀라 황송포를 제지하니, 황송포는 계약서대로 하는 것뿐이라며 제 집으로 돌아갔다. 이후로 사람들은 ‘황송포가 욕심 많은 부자를 골탕 먹인 일을 두고두고 잊지 말자’며 마을 이름을 “황송포”라고 불렀다.
「황송포」의 모티프는 ‘황송포의 삯(세경)’이다. 1950년대 후반부터 한인 설화의 채록, 정리사업을 활발히 전개했다. 그런데 설화의 채록, 정리자들은 대부분 공산당의 문예일꾼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관리와 백성, 지주와 소작인, 착한 자와 악한 자 등의 대립구도가 선명한 설화를 선별하여 채록했다. 이 작품에서도 ‘욕심 많은 지주’와 ‘황송포라는 머슴’이 대립하고 있으며, 황송포가 욕심 많은 지주를 골탕 먹이는 것으로 결론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