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툰이야기」

한자 母子屯이야기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설화
주요등장인물 항일유격대원|자수궁|단병균|리도준
모티프유형 항일 유격 대원의 선행과 형제의 입대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6년 여름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6년
관련 지명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정의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에서 ‘모자툰의 지명 유래’와 관련하여 전승되고 있는 한인 설화.

개설

「모자툰 이야기」는 ‘모자툰(母子屯)’의 지명 유래를 설명하는 지명 전설(地名傳說)이다. 일제강점기에 항일 운동을 하던 형제가 어미를 모시고 살았다는 의미에서 마을을 “모자툰”으로 불렀다는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리룡득[남, 1940년 안도현 명월진 출생, 민간 문학가]이 1986년 여름에 안도현 명월진에 거주하고 있는 항일 노전사(抗日老戰士) 채만규에게서 채록했다. 2006년에 연변인민출판사에서 발간한 『동북 조선족 거주 지역 지명 전설』에 관련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내용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소사하 깊은 골짜기에 작은 마을이 있었다. 1936년, ‘자수궁’이라는 한족 여인이 소사하 골짜기에 살았는데, 항일 유격 대원들을 하룻밤 묵게 해주었다. 그러나 식량이 떨어진 지 오래되어 이렇다 할 요기거리를 해줄 수 없었다. 그러자 항일유격대원들이 자신들의 군량으로 자수궁에게 밥을 지어주고 밀가루 한 포대를 몰래 놓고 왔다. 자수궁은 감동하여 큰아들을 항일유격대에 참여케 했다. 그런데 얼마 안 되어 동생이 송강의 대지주 단병균의 사병(私兵)으로 끌려갔다. 형과 동생은 서로가 총을 겨누어야 했다. 이에 동생은 형에게 조심스레 연락을 취해 단병균의 사정을 소상히 일렀다. 가끔 소사하에서 만나 총과 탄약을 몰래 건네기도 했다. 그러다가 단병균의 휘하에서 중대장 맡고 있던 리도준에게 발각되었다. 형제는 리도준에게 모진 고문을 당했다. 그러나 형제는 사실을 실토하지 않았다. 리도준도 어쩔 수 없이 형제를 풀어주었다. 형제는 고향으로 돌아와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이후로 사람들은 ‘모자가 살았다’는 의미에서 마을 이름을 “모자툰(母子屯)”이라고 불렀다.

모티프 분석

「모자툰 이야기」의 모티프는 ‘항일 유격 대원의 선행과 형제의 입대’이다. 항일 유격대는 비정규 무장 단체로 적의 통치 구역과 점령 구역, 인접 지역에서 분산, 유동, 습격이라는 방식으로 적을 공격했다. 적의 대상은 물론 일제였지만, 더불어 일제에 빌붙어 있는 악덕 지주도 적으로 간주했다. 이에 지주들은 사병을 거느리고 항일 유격대의 공격에 대비를 했다. 이 작품에서 항일 유격대의 공격에 대비해서 사병을 거느린 지주가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지주의 휘하에 중대장이 있고, 또 그 중대장이 고문을 일삼았다는 것을 통해 사병의 성격과 규모를 어림짐작할 수 있다. 늘 그렇듯이, 이 작품도 설화라는 양식을 빌려 실제 이야기를 각색한 것이라, 항일유격대는 선인(善人)으로 지주는 악인(惡人)으로 설정하여 행복한 결론을 맺고 있다.

참고문헌
  • 『한국 구비문학 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
  • 『한국 민속 문학 사전: 설화편』(국립 민속 박물관, 2012)
  • 리룡득, 『동북 조선족 거주 지역 지명 전설』(연변인민출판사, 2006)
  • 연변대학 조선 문학 연구소, 『지명 전설집』보고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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