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일라자」

한자 九日羅子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명월진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설화
주요등장인물 농부
모티프유형 암소와 새끼소의 해후와 죽음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60년 3월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6년
관련 지명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명월진
정의

길림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안도현(安圖縣)에서 ‘구일라자(九日罗子)’의 지명 유래와 관련하여 전승되고 있는 한인 설화.

개설

「구일라자」는 ‘구일라자’의 지명 유래를 설명하는 지명 전설(地名傳說)이다. 아홉 호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 초아흐렛날에 암소와 새끼소가 해후하다 절벽 아래로 굴러 떨어져 죽었다는 것을 기리고자 마을을 '구일라자'로 불렀다는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이용득[남, 1940년 안도현 명월진 출생, 민간 문학가]이 1960년 3월에 안도현 명월진 구일라자촌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최금녀, 최정순에게서 채록했다. 2006년에 연변인민출판사에서 발간한 『동북 조선족 거주 지역 지명 전설』에 관련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내용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명월진에서 서쪽 방향으로 20여 리 떨어진 곳에 ‘구일라자’라는 마을이 있다. 근 100여 년 전, 이곳에 아홉 호의 한인이 살았다. 어느 날, 한 농가에서 암소가 새끼소를 낳았다. 새끼소는 무럭무럭 자랐다.

일정 정도 성장했을 때, 주인은 뒷산 너머 마을에 있는 농부에게 새끼소를 팔았다. 그러자 암소가 고삐를 풀고 뒷산을 넘어 그 농부 집에 다다랐다. 그리고는 외양간 앞에서 새끼소를 혀로 핥아주었다. 이튿날 주인은 이 소식을 듣고 새끼소를 되찾아왔다. 암소는 고갯마루에서 새끼소를 마냥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새끼소가 다가오자 암소는 새끼소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발을 헛디뎌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새끼소도 암소를 따라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주인은 눈물을 흘리며 암소와 새끼소를 양지 바른 곳에 묻었다.

이 날이 초아흐렛날이었다. 이후로 사람들은 ‘아홉 호 마을에서 초아흐렛날 소가 산비탈에서 굴렀다’는 의미에서 마을 이름을 “구일구불라자”라고 불렀다. 그러다가 “구불”이라는 두 자를 빼고 “구일라자”라고 고쳐 불렀다.

모티프 분석

「구일라자」의 모티프는 ‘암소와 새끼소의 해후와 죽음’이다. 한낱 미물일지라도, 제 새끼를 사랑하는 마음은 한결같을 것이다. 이 작품에서는 어미소가 새끼소를 사랑하는 마음이 절절히 표현되고 있다. 또한 소의 주인도 그 마음을 알아 팔았던 새끼소를 되찾아오는가 하면, 두 마리의 소가 해후하다 뜻하지 않게 죽자 양지 바른 곳에 묻는다. 인간이나 짐승이나 제 새끼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서로 통한다는 것을 전달하고 있는 듯하다.

참고문헌
  • 『한국 구비문학 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
  • 『한국 민속 문학 사전: 설화편』(국립 민속 박물관, 2012)
  • 이용득, 『동북 조선족 거주 지역 지명 전설』(연변인민출판사, 2006)
  • 연변대학 조선 문학 연구소, 『지명 전설집』보고사, 2007
관련항목
이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