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림백공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유형 | 작품/설화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설화|전설 |
|---|---|
| 주요등장인물 | 이원익|임백공|김성화 |
| 모티프유형 | 임백공의 신이한 능력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7년 |
| 관련 지명 | 경상북도 문경시 |
황구연[조선족 민담 구연 예술가]이 ‘임백공의 비상한 재주’를 구연한 설화.
「림백공」은 비상한 재주로써 도술을 부리고 앞날을 예언할 줄 알던 임백공의 신통력을 설명하는 인물 전설(人物傳說)이다. 어릴 때부터 남다른 재주를 지니고 있던 임백공이었지만, 끝내 세상으로부터 쓰임을 받지 못해 홀연히 사라진다는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다.
어느 고을에 남진사라는 관상가가 닭서리를 하는 세 소년을 보았다. 한 소년은 머리가 비상한 듯했고, 한 소년은 재주가 비상한 듯했고, 한 소년은 평범한 듯했다. 남진사는 서당에 들러 닭서리를 한 세 소년인 이원익, 임백공, 김성화를 찾아 관상을 보았다. 그리고 머리가 비상한 이원익은 재상이 될 재목이라고, 재주가 비상한 임백공은 훈련대장이 될 재목이라고, 김성화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며 살 재목이라고 예언했다.
10년이 지나, 이원익은 과거에 급제하여 경상도 감사로 부임했다. 임백공은 신통한 능력이 있었지만, 도적떼의 괴수가 되어 문경새재에서 나라의 봉물을 강탈했다. 조정에서는 이원익을 보내 도적떼의 괴수를 압송하라 명했다.
이 무렵, 김성화가 이곳저곳을 방랑하다가 이원익에게 노잣돈이라도 얻을 양으로 경상 감영으로 향했다. 그런데 임백공은 김성화가 새재를 넘을 것을 미리 알고 부하에게 시켜 모셔오라 했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다. 그런데 김성화는 이원익을 만나 노잣돈을 두둑하게 얻을 셈으로 임백공의 소굴 위치를 알려주었다. 이원익은 군사를 몰아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임백공이 도술을 부려 잡을 수 없었다. 그러더니 임백공이 홀연히 이원익 앞에 나타나, 얼마 후 외적이 쳐들어올 것이니 자신을 훈련대장으로 천거해달라고 했다.
이원익은 들은 체 하지 않았다. 이에 임백공은 이제껏 강탈한 봉물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사라졌다. 이후 외적이 쳐들어왔다. 이원익은 임백공을 훈련대장으로 천거하려 했으나, 어디에서도 그를 찾을 수 없었다.
「림백공」의 모티브는 ‘임백공의 신이한 능력’이다. 임백공은 출중한 능력을 타고 났지만, 세상의 부름을 받지 못하자 홀연 사라진다. 조선 시대의 신분 제도, 즉 신분 차별로 인한 인재 발탁의 모순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임백공이 임진왜란을 예견하고 왜적을 물리칠 수 있도록 훈련 대장직을 요구했지만 조정이 거절하는 것으로써 위정자들의 안이함, 나아가 조선의 무능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