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金庾信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유형 | 작품/설화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설화 |
|---|---|
| 주요등장인물 | 김유신|어느 노인|백석 |
| 모티프유형 | 김유신의 수련과 보검 획득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7 |
| 관련 지명 | 경상북도 청도군 건천면 |
김서현(金舒玄, 564∼?년) 장군과 갈문왕(葛文王)의 손녀 만명 공주(萬明 夫人, 574∼?년)는 어렵사리 사랑을 이뤄 김유신을 낳았다. 김유신은 15세에 화랑이 되었다. 그리고 17살에 석굴 속에서 신기의 무공을 체득할 수 있기를 하늘에 빌었다. 얼마 후, 한 노인이 나타나 ‘이곳은 독충과 맹수가 많은 곳인데 어찌하여 홀로 있느냐’며 물었다. 김유신은 ‘나라의 원수를 갚고자 신의 도움을 청하려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노인이 보검을 건네며 ‘이 칼을 불의에 사용한다면 재앙을 받을 것이다’고 한 후 사라졌다. 김유신은 노인이 건넨 칼로 수련하여 드디어 바위마저 벨 수 있었다. 그리고 어느 날, 백석이라는 고구려 자객이 김유신을 해하려 했다. 김유신은 백석을 생포하여 자초지종을 물었다. 그러자 백석은 ‘그대는 원래 고구려의 도사였는데, 조정에서 그 위력을 무서워하여 죽였더니 다시 신라의 김유신으로 태어나 고구려를 멸할 것이라 하여 죽이러 왔다’고 했다. 훗날 김유신은 김춘추와 더불어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했다.
「김유신」의 모티브는 ‘김유신의 수련과 보검 획득’이다. 두루 아는 것처럼, 김유신은 신라에 귀순한 가야 왕족의 후손으로, 백제와 고구려를 무너뜨리고 삼한일통을 이루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신라의 장군이며 정치가이다. 이 작품은 김유신의 실제적인 활동보다 인물의 신이성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김유신이 어느 노인으로부터 보검(寶劍)을 하사받고 수련한 끝에 바위마저 두 조각으로 베고 있다. 어느 노인은 선인(仙人)으로 추정할 수 있는데, 이는 김유신이 곧 하늘이 점지한 인물이라는 것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고구려의 자객이 김유신을 죽이려한 이유도 ‘김유신이 고구려를 멸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는 데 있다. 이 또한 김유신이 곧 하늘이 점지한 인물이라는 것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김유신의 삼국통일은 천도(天道)에 순응한 인도(人道)로 승화된다. 백제와 고구려의 유민을 회유하고 위무할 목적으로 삼국통일을 하늘의 섭리로 풀이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