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都彌와 그의 안해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유형 | 작품/설화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설화 |
|---|---|
| 주요등장인물 | 도미|도미의 아내|개루왕 |
| 모티프유형 | 개루왕의 횡포와 도미 아내의 정절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7년 |
| 관련 지명 | 충청남도 부여 |
황구연[조선족 민담 구연 예술가]이 ‘도미 아내의 정절’을 구연한 설화.
「도미와 그의 안해」는 도미 아내의 정절, 이를 시험하려는 개루왕(蓋婁王, ?~166, 재위: 128~166)의 계략을 설명하는 인물 전설(人物傳說)이다. 개루왕이 도미의 아내를 차지하기 위해 애쓰지만 끝내 실패한다는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다.
‘도미’는 가난한 평민이었으나 의리를 아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아내는 아름답고 행실이 곧아서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았다. 개루왕이 이를 듣고 도미의 아내를 탐냈다. 그는 도미를 불러다가 “부인의 덕은 정절이 제일이지만 어둡고 사람이 없는 곳에서 좋은 말로 꾀면 마음을 움직이지 않을 사람이 드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도미는 “사람의 정은 헤아릴 수 없지만 신의 아내 같은 사람은 죽더라도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아내에 대해 확신을 보였다.
이를 시험하기 위해 개루왕은 도미를 잡아두고 가까운 신하를 왕으로 꾸민 후, 도미의 아내에게 보내 “도미와의 내기에서 이겨 너를 궁녀로 삼게 되었으니 너는 내 것이다.”라고 속였다. 이에 도미의 아내는 몸종을 자기처럼 단장시켜 들여보내 왕의 일방적인 횡포에 맞섰다. 그 뒤 자신이 속았음을 알게 되자 화가 난 개루왕은 도미의 두 눈을 뺀 다음 멀리 보내버리고, 도미의 아내를 범하려 했다. 도미의 아내는 몸을 씻고 오겠다며 궁을 탈출했으나 강가에 이르러 더 이상 갈 수가 없자 하늘을 우러러 크게 울었다. 그러자 어디선가 조각배 한 척이 밀려왔다. 올라타니 배가 천성도(泉城島)에 이르렀는데, 눈먼 도미가 그곳에 살아 있었다. 극적으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갖은 어려움 끝에 고구려 땅에 도착해 해로했다.
「도미와 그의 안해」의 모티브는 ‘개루왕의 횡포와 도미 아내의 정절’이다. 도미 부인을 절대 권력자인 왕과의 대척점에 둠으로써 그녀의 높은 정절을 더욱 강조하고자 한 것이고 본다면, 지배자의 일방적인 횡포를 숙명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하층민의 의지를 표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절대 권력의 표상인 왕에게 맞서서 인간의 존엄한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민중의 건강한 삶과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