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 타령」[설화]

한자 방아打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설화
주요등장인물 백결 선생|아내
모티프유형 백결 선생의 거문고 방아 타령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7
정의

황구연[조선족 민담 구연 예술가]이 ‘백결 선생의 방아 타령 작곡’을 구연한 설화.

개설

「방아타령」은 백결선생(百結先生)이 빈처(貧妻)를 위해 거문고를 타 대악(碓樂: 방아타령)을 만들었고, 이후 신라 전역에 성행했다는 것을 설명하는 인물 전설(人物傳說)이다. 설을 맞이하기 위해 주위에서는 방아 찧는 소리가 흥겹게 들리지만, 가난하여 그렇게 하지 못하는 아내를 위해 백결 선생이 거문고로 방아 타령을 만들어 성행시켰다는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박창묵과 황상박이 채록한 황구연[남, 1909~1987년, 경기도 양주군 출생, 1937년 길림성 연길현[현 용정시] 이주]의 구연 작품으로 『황구연 전집』(김재권, 연변인민출판사, 2007) 중 제3권 “력사 이야기” 편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신라 제19대 눌지왕(訥祗王, ?~458년, 재위: 417~458년) 때 가악(歌樂)이 형성됐다. 그리고 자비왕(慈悲王, ?~479년, 재위: 458~479년) 때 가악이 성행했다. 이 즈음 섣달그믐에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떡을 만드는 풍습이 생겨났다.

한편 누더기 옷을 백 번이나 기어 입었다고 해서 ‘백결 선생(百結先生)’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젊었을 적 품었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낙향하여 거문고를 뜯으며 소일했다. 섣달그믐이 다가오자, 그의 부인은 ‘주위에서는 떡방아 찧는 소리로 흥겨운데, 자신의 집에서는 거문고 소리만 들린다’며 백결 선생을 헐뜯었다. 이에 백결선생은 거문고로 방이 찧는 소리를 냈다.

그 소리가 어찌나 흥겨운지 그의 아내도 화를 잊고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또한 인근 사람들도 몰려와 백결선생의 거문고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이때부터 백결선생의 거문고 방아 타령이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모티프 분석

「방아타령」의 모티브는 ‘백결 선생의 거문고 방아 타령’이다. 이 작품에서 백결선생은 거문고로 방아 찧는 소리를 내어 아내를 춤추게 한다.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원망, 아내에게 떡을 마련해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이 한데 얽혀 신기에 가까운 소리를 냈다고 할 수 있다. 백결선생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다.

참고문헌
  • 『한국 구비문학 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
  • 『한국 민속 문학 사전: 설화편』(국립 민속 박물관, 2012)
  • 김재권, 『황구연 전집』(연변인민출판사, 2007)
  • 연변대학 조선 문학 연구소, 『황구연 민담집』(보고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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