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朴赫居世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유형 | 작품/설화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설화 |
|---|---|
| 주요등장인물 | 6부의 촌장|박혁거세|알영 |
| 모티프유형 | 박혁거세의 신이한 탄생과 신라 건국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7 |
옛 경주 땅의 알천하 기슭에는 ‘양산촌’이, 돌산 기슭에는 ‘고허촌’이, 무산 골짜기에는 ‘대수촌’이, 최산 너머에는 ‘진지촌’이, 금산 아래에는 ‘가리촌’이, 명활산 뒷골에는 ‘고야촌’이 자리 잡고 있었다. 어느 해 봄날, 여섯 부족의 촌장들이 알천 언덕에 모여 국가 건립을 논의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촌장들이 자신이 왕이 될 재목이라며 우겼다. 이때 고허촌의 촌장이 하늘에 제를 올려 왕을 내려달라고 청하자 했다. 촌장들은 기꺼이 동의했다.
그러자 인근 라정(羅井)에서 밝은 빛이 났다. 촌장들이 가보니, 백마 한 필이 꿇어앉아 있다가 하늘로 올라갔다. 그런데 그 자리에 박만한 크기의 빛나는 알이 놓여 있었다. 얼마 후 알에서 아이가 나왔다. 촌장들이 아이를 동천에서 씻기니 온갖 새들이 날아들어 노래 불렀다. 또한 알영우물에서 계룡이 물기운와 함께 하늘로 치솟더니 왼쪽 옆구리에서 여자 아이를 낳았다. 여자 아이의 입은 닭 부리처럼 뾰족 튀어나와 있었다. 이를 우물물로 씻으니 부리가 떨어져 나갔다.
촌장들인 필시 하늘이 내린 왕과 왕후라고 여기고 두 아이를 궁실로 옮겼다. 그리고 남자 아이는 ‘박에서 나왔다’고 해서 성을 “박씨”라고 했으며, ‘광명으로 세상을 다스리라’는 의미에서 이름을 “혁거세(赫居世)”라고 했다. 여자 아이는 ‘알영우물에서 나왔다’고 해서 이름을 “알영(閼英)”이라고 했다. 마을 촌장들은 아이가 13살이 되던 해에 박혁거세를 왕으로 봉했으며, 국호를 “서라벌(徐羅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