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마을

한자 朝鮮族 마을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정의

중국 행정 체계에서 가장 마지막 단계로 한인[조선족]이 다수 거주하는 마을.

연변조선족자치주 조선족 마을

연변조선족자치주는 80만 명의 조선족이 거주하는 중국 최대의 조선족 거주 지역이다. 자치주 전체 인구 가운데 조선족 인구 비율이 36.7%이며, 조선족이 전체 인구의 2%에 불과한 돈화시를 제외한 연변 지역의 조선족 인구 비율은 46.5%이다.

연변조선족자치주에는 1860년대부터 한반도의 함경도 사람들이 두만강을 건너오면서 비롯되었다. 1881년 연변 지역의 한인은 약 1만 명이었다. 1907년 연길에만 한인 가구 수가 5만호에 이르렀는데, 한족은 그중에 4분의 1도 되지 않았다.

1916년에 연변 총 인구 26만 5천명 중 75.5%인 약 20만 명이 한인이었다. 1930년에는 연길현·화룡현·훈춘현·왕청현 등 4개 현의 한인은 39만 명으로 총인구의 76.4%를 차지했다.

1949년 10월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된 이후 1952년에 9월 조선 민족 자치구(自治區)가 설치되었는데, 1954년 연변주 내 총인구 85만 4천 명 중 조선족은 53만 명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1955년에 조선족 비율이 2%에 불과한 돈화현이 연변조선족자치주에 편입되면서 전체 조선족 비율이 낮아져 자치주로 격하되었다. 연변조선족자치주가 성립된 ‘9월 3일’을 기념하여 자치주 차원의 공휴일로 지정하였으며, 매년 ‘구삼절(9.3절)’ 행사를 성대하게 치르고 있다.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연길·돈화·도문·용정·훈춘·화룡 등 6개 시와 안도·왕청 2개 현, 39개 진, 70개 향, 1천 여개의 촌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적인 한인[조선족] 마을은 조양촌·교동촌·횡도촌·팔도촌·중평촌(조양천진구룡촌·흥농촌(익란진)·소하룡촌(소향징)·명동촌(지신진)·인화촌·용상촌(동성용진광소촌(개산툰진)·삼합촌(삼합진백룡촌·수구촌·마패촌(월청진수남촌(석현진)·부안촌·마반촌(장안진)·신원촌(용성진)·내흥촌·보성촌(동성진)·신북촌(투도진)·빌강촌·하와자촌·중가자촌(밀강향방천촌·회룡봉촌(경신향)·남관촌·공업촌(강남진단결촌·명신촌(사하연진)·임강동촌·중중심촌(홍석향왕청촌·동명촌(왕청진백초구촌·평안촌(백초구진)·공룡촌·홍기촌(만보진)·신툰촌(명월진신풍촌·차조구촌(석문진) 등이다.

길림성 조선족 마을

길림성이주 상황을 살펴보면, 세 번에 걸쳐 많은 한인이 건너왔다. 1910년 전에는 한반도에서 개별적으로 극소수의 이민자들이 건너왔으나, 경술국치 이후 이민자들이 급증하였다. 당시 많은 한인이 압록강, 두만강을 건너 길림지구로 들어왔다. 그 뒤 1919년 3·1 운동 후 1920년대에 많은 독립운동가와 농민들이 길림지구로 이동해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그 뒤 1932년 만주국 성립 후 1930년대 중엽 이후 일제의 강제 이민 정책에 따라 삼남 지방의 한인들이 대거 길림지구로 이주하였다.

길림성에는 장춘시·길림시·매하구·집안·통화·훈강·백성지구 등에 한인 촌락 집거지가 형성되었다. 연변을 제외한 길림성 산거지구에는 300여 개의 조선족 마을이 있으며 대표적인 조선족 마을은 아라디촌·이도촌(용담구)·금풍촌(전이도향)·신립촌(구교가도)·동광촌(소성진)·금성촌(평안진)·융천촌(양수조선족향)·장하촌(투도진)·승리2촌(6도강진)·선명촌(7도강진)·우의촌(오림조선족향성광촌(호란진)·화성촌(복민가도)·영승촌(산성진)·신광촌(삼원포조서족진)·오성촌(강가점조선족향금성촌(금두조선족향)·12도구촌(12도구진)·이도강촌·과원촌(마록구진) 등이다.

흑룡강성 조선족 마을

흑룡강성에는 한반도의 삼남 지방인 경상도·전라도·충청도 등지에서 이주한 한인들이 많았다. 이들은 이주 시기가 늦었기 때문에 함경도와 평안도 사람들이 집거하는 지역을 벗어나서 휠씬 더 북쪽 내륙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흑룡강성은 목단강시를 중심으로 한 동남부를 제외하고는 대개 남한지역 출신자들이 수적으로 가장 많다. 그중에서도 경상도 출신이 가장 많아서 문화적으로는 경상도 전통이 강하다.

흑룡강성의 조선족자치향이 민락조선족향·어지조선족향·하동조선족향·성화조선족향·향수조선족향·동명조선족향·해남조선족향·와룡조선족향·신안조선족자치진·영풍조선족향·계림조선족향·화평조선족향·흥개조선족향·삼차구조선족진·탕왕조선족향·영난조선족향·명덕조선족향 등이 17개 있으며, 조선족·만주족자치향은 강남조선족만족향· 등 2개이다.

조선족향이라고 해서 전부 조선족이 거주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소수 민족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금 많은 정도의 조선족이 거주하고 있다. 민락조선족향·하동조선족향·영풍조선족향·해남조선족향·와룡조선족향·화평조선족향·탕왕조선족향·성화조선족향 등이 대표적인 조선족향이다.

민족향에는 향인민대표대회, 향 공산당위원회, 향 정부 이세 조직, 지도 기구 등이 있다. 형인민대표대회 임기는 3년인데 향장을 선출한다. 자치법에 따라 향 정부의 행정 지도자인 향장(鄕長)은 그 지역의 주체 민족 간부가 맡는다. 향 전체 간부 중 조선족이 반수 이상을 차지하였는데, 요즘에는 조선족 간부들이 줄어들고 있다.

흑룡강성에는 2012년 기준 32만여 명의 조선족들이 거주하고 있다. 조선족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조선족 마을을 형성하고 있거나, 조선족들이 한족들과 섞여 살아가고 있다.

2014년 기준 조선족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조선족 마을은 491개이며, 도시 중에서 조선족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목단강시에는 급에 해당하는 행정단위로 조선족가도가 한 곳 있다. 목단강시에 176여 개, 송화강 지구 116개, 가목사시에 70여 개, 계서시에 15개, 치치허얼시에 13개, 이춘시에 11개가 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조선족촌 33개로, 우의촌(군력향)·홍광촌(송북진)·신향방촌(행복진)·동광촌(쌍풍진)·홍신촌(요전진)·민란촌·홍광촌·신락촌(민락조선족향신광촌(영성지향)·역전툰(두가진)·신흥촌(어지조선족향태양촌(하동조선족향동명촌·성광촌(연하진)·삼합촌(거인진)·오시촌(우야포진)·중성촌·성화촌(성화조선족향)·영흥촌(진교향)·금강촌(향수조선족향)·홍광촌(동명조선족향)·남라고촌·중흥촌(동명조선족향영승촌(와룡조선족향명성촌(강남조선족향)·서안촌(신안조선족진강북촌(해림진)·영홍촌(영풍조선족향계림촌(계림조선족향해방촌(여수산진)·홍광촌(화평조선족향명성촌·선명촌(용사구) 등이다.

요령성 조선족 마을

요령성은 한족 중심의 사회인데, 심양 이남의 남부 지역은 거의 만족(滿族) 자치현으로 되어 있다. 조선족은 독자적인 민족자치현을 가질만한 규모의 집중적인 인구 집단이 없어 행정적으로는 한족 사회나 만족자치현 속에서 그들과 섞여 살거나 소규모의 독자적인 소수 민족 자연 촌락을 형성하고 있다. 심양 이북에는 한족과 몽골족 그리고 조선족이 살고 있다. 요령성 남부 지역은 압록강을 끼고 북한과 접하고 있어 접경 지대라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 인구 크기로 보면 조선족은 한족, 만족(滿族)과 몽골족(蒙古族) 다음을 차지한다. 조선족들은 한족이나 다른 소수 민족에 비하여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만큼의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세력을 형성하지 않고 있기에 한국인들의 압도적 영향 속에 있는 것도 아니다.

요령성은 심양시에 40개, 무순시 49개, 철령시 19개, 반금시 14개, 요양시 5개, 영구시 4개, 단동시 3개의 조선족 마을이 있다. 현재 조선족 마을 중에서 인구가 1,000명 이상인 경우는 26개이다.

요령성의 조선족 향(진)은 무순시 순성구 전전조선족진·리석채조선족진, 신민만족자치현 왕청문조선족진, 무순현 대남조선족-만족향, 청원만족자치현 남팔가조선족향, 개원시 팔보만족-시버족-조선족진, 환인만족자치현 이하조선족향·괴마조선족진, 심양시 우흥구 대광조선족향, 심양시 동릉구 혼하참조선족향, 안송삼대자조선족-만족진, 관전만족자치현 하로하 조선족향 등 총 12개이다.

대표적인 조선족 마을은 만륭촌·금선촌(동릉구훈하참조선족향)·오리대촌(오삼향)·신흥촌(대숙보향)·연맹촌(성교향)·홍기보촌(신민시호대향)·입시촌(석불사조석백족향)·영안촌(마삼가진)·화평촌(북릉향)·흥성촌(대흥조선족향)·방계촌(능동향)·집현촌(사령진)·이도촌(영릉진)·이석촌·사방대촌(무순경제 개발구이석조선족진)·아하촌(환인만족자치현아하조선족향)·와니전자촌(괴마자조선족진)·마가자촌·통강촌(하로하 조선족진)·신건촌(대석교시수원진)·쌍천촌(개주시서해농장)·우의촌(팔보진)·창업촌(반산현 천수향)·중앙둔촌·해빈촌(영흥향)·손가촌(신립진) 등이다.

참고문헌
  • 주성화 저, 『중국 조선인 이주사』(한국 학술 정보(주), 2007)
  • 『중국 길림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6)
  • 『중국 요령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7)
  • 『중국 흑룡강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8)
  • 『중국 동북 3성 조선족 마을 현황 연구』(재외동포재단 2014년도 조사 연구 용역 보고서 4, 2014)
  • 허용호, 「중국 흑룡강성의 조선족 사회」(『북한』 5월호, 1993)
  • 「길림시 조선족 이민사 살펴본다」(『길림 신문』, 2009.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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