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대림역 12번 출구, 한국 속 작은 중국

한자 地下鐵 7號線 大林驛 12番 出口, 韓國 속 작은 中國
분야 지리/인문 지리|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대한민국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재한 중국 동포 타운.
정의

서울특별시대림역 12번 출구 주변은 최대의 재한 중국 동포 타운.

개설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이 교차하는 대림역 부근은 현재 최대의 중국 동포 타운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대림 중앙시장 입구에 위치한 12번 출구는 주말 고향 모임, 동창 모임, 친구 모임, 동호인 모임, 단체 모임 등 각종 재한 중국 동포 모임을 위한 만남의 장소로 꼽힌다. 대림역 12번 출구는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주변에 200여 개의 음식점, 미용실, 중국식품점, 여행사, PC방, 노래방, 환전소 등 중국 동포 업체들이 즐비해 있다. 한국 속의 작은 중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선족의 한국 이주사외 이주 현황

동북 아시아의 정치 경제적 변동 속에서 조선족 집단은 중국의 연해 개방 도시, 그리고 미국, 일본, 러시아, 호주, 유럽, 한국 등 여러 나라로 이주하는 이주민 집단으로 변화하였다. 그 중에서도 한국으로의 이동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재한 조선족은 1980년대 친척 방문을 시작으로 근 30년의 한국으로의 재이주 역사를 지내왔다. 한국 내 체류 외국인 수는 2002년에 63만여 명에서 2013년 11월에는 156만 명을 넘어가면서 10여 년 사이에 약 100만 명 가까이 증가했다. 국적별로 보면 체류 외국인 수의 절반을 차지한 중국인은 78만 4,973명[귀화자 미포함], 이 가운데 중국 동포인 조선족 이주자는 49만 4,836명[귀화자 미포함]이 한국에 체류하고 있다. 또한 국민의 배우자[결혼 이민자]로 체류하는 사람은 15만 992명 중 여성은 12만 9,047명이며, 그 중 중국 국적의 결혼 이민 여성은 5만 455명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한국으로의 이주는 중국 국적을 가진 이주민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이들 가운데 조선족 이주민은 그 2/3를 차지하고 있다. 결혼 이민자, 동포 1세 등 국적 취득자를 포함하면 그 수는 50만 명을 훨씬 넘어선다.

한중 수교 22주년을 맞은 현재, 양국 간 경제 교류의 확대와 함께 상대국으로의 ‘이민’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약 80만 명의 한국인이 중국에 거주하고 있고, 한국에도 약 90만 명의 중국인이 생활하고 있다. 집단 거주 지역도 생겼고 베이징의 왕징(望京)과 서울의 대림동이 대표적이다.

현재 한국 사회가 조선족의 한국 내 이주로 인해 적지 않은 변화를 겪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조선족의 집거 지역이라 할 수 있는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등 동북 3성 지역의 조선족 사회 역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불법체류자 합법화 조치가 발표 시행된 2003년경부터 서울 지역만 해도 가리봉동 연변 거리와 지하철 2호선 대림역 주변, 자양동 양꼬치 거리, 신림동, 신대방동, 경기도수원역 부근, 성남 수진동, 안산 원곡동의 다문화 거리 등을 중심으로 중국 조선족 밀집 지역이 생겨났고 한국 생활이 장기화되면서 그 지역들은 점차 확대되어 가는 추세이다.

이곳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결혼 이민자, 식당과 상점의 종업원, 건물 청소원, 가사 도우미, 베이비 시터, 건설 잡부, 제조업 노동자 등으로 일하고 있는 약 50여 만 명에 이르는 이들이 현재 이 땅에서 ‘중국 동포’ 또는 ‘조선족’이라 불리며 살아간다. 국경을 넘는 초국가적 이주는 사람의 몸만 이주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몸을 감싸고 있는 공동체의 문화가 앞으로 속할 새 문화와 전면적으로 만나고 부딪히는 역동적 신호이기에 이주민의 삶의 현실은 결코 단순하거나 간단치 않다.

2007년 방문 취업제의 시행과 2008년 조선족에게도 재외 동포 체류 자격을 부여하기 시작하면서, 특히 최근 2~3년 사이 자녀 초청과 추첨제의 시행과 2014년 4월 1일부터 모든 조선족에게 한국 입국 비자를 부여하면서 재한 조선족 사회는 엄청난 속도로 급변하고 있다.

가리봉 중국 동포 타운

기존 한국 언론 등에 비친 가리봉중국 동포 타운은 쪽방촌이라는 거주 환경에 1990년부터 지금까지도 대부분 홀로 사는 조선족들이 거주하고 있고 이들 상당수는 일용직으로 건설 현장 등에서 근무한다. 하지만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이 있는 대림역 주변 대림1, 2, 3동은 가리봉동보다 교통이 편리하고 주거 형태도 다양하여 이미 한국 내 최대의 중국 동포 타운으로 부상하였다. 많은 조선족 단체와 언론사들의 주무대이자 각종 행사와 활동이 이루어지는 지역이다. 가리봉동이 50~70대 조선족 역이주 1세대들을 대표한다면, 대림동은 20~40대 역이주 2세대들을 대표하는 곳으로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한국의 재외 동포 정책과 재한 조선족

한국 내 체류 외국 국적 동포 체류 현황 변화 추이를 보면, 2006년 26만 7천여 명에서 2007년 방문 취업제 도입 이후 체류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2014년 2월 현재 61만 6천여 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외국 국적 동포의 체류 현황을 자격별로 보면, 취업 활동을 할 수 있는 방문 취업(H-2) 체류 자격자는 총 24만 2,177명[중국 22만 9,691명, 우즈베키스탄 10만 494명, 러시아 522명, 카자흐스탄 754명, 기타 716명]이다. 재외 동포[F-4] 체류자는 24만 6,701명[중국 16만 9,385명, 러시아 3,954명, 미국 4만 5,126명, 캐나다 1만 3,594명)이다. 영주 자격[F-5]자는 6만 7,323명[중국 6만 6,572명, 러시아 284명, 미국 250명, 캐나다 80명 순)이다.

2008년도에는 방문 취업 체류자는 29만 9,332명, 재외 동포 체류자 4만 1,732명, 영주 자격 체류자 311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4년 2월 말 현재 방문 취업 체류자는 24만 2,177명으로 약 5만 7천여 명이 줄어들었다. 재외 동포 체류자는 24만 6천여 명, 영주 자격 체류자는 6만 7천여 명으로 크게 늘어났음을 알게 된다.

˂표 2˃를 보면, 방문 취업 동포들의 수가 줄어들고 재외 동포 영주 자격자가 확연하게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방문 취업 외국적 동포들이 재외 동포, 영주 자격으로 많이 전환을 하였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표 3˃을 보면, 전체 거소 신고 재외 동포 25만 363명 중 조선족이 17만 3,499명으로 69.3%를 차지함을 알 수 있다.

˂표 4˃를 보면, 전체 거소 신고 재외 동포 25만 363명 중 20~40대가 11만 9,762명으로서 전체의 47.8%를 차지한다. 조선족이 60세 이상이 되면 바로 재외 동포 체류 자격을 부여하는 점을 감안하면, 20~40대의 비중이 많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변화하고 있는 대림동 '중국 동포 타운'의 조선족 상권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대림역 8번, 12번 출구. 한국인들은 밖으로 나오자마자 한국 그 어디와도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길게 뻗은 상가에 ‘연변 식당’ ‘산서(山西) 반점’ 등의 간판이 중국어와 함께 쓰여 있다. 서울에서 가장 번화한 ‘중국인 거리’임을 실감케 한다. 중국길림성의 조선족 집단 거주 지역인 연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대림동은 1, 2, 3동으로 구분되는데, 이 3개 동에 조선족 수가 몇 명인지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다. 다만 가장 밀집된 대림2동의 경우 약 9,300명의 중국인[이 중 약 80% 이상은 조선족 동포]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 거리에서 만나는 중국인 수는 한국인보다 더 많아 보인다. 수도권 기타 지역에 사는 중국인들이 대림동에서 모임을 갖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010년, 등록 거주 인구 2만 6,339명 가운데 한국인 1만 9,081명 외국인 7,258명[약 28%]. 이 가운데 중국 국적자 7,207명[남자 3,714면, 여자 3,493명]이다. 그런데 영등포구다문화 빌리지 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대림2동의 외국인 인구는 9,300여 명으로서 가리봉동과 함께 이곳 외국인의 인구는 내국인 인구의 절반에 이른다. 하지만 이런 공식 통계는 실제의 모습과 차이가 있는데, 그 이유는 공식적으로 등록을 하지 않고 살고 있는 외국인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지역을 지날 때 마주치게 되는 길거리의 사람들 대부분은 중국 동포들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비율이 매우 높다. 현재 대림동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은 "이곳 인구의 60%가 중국인"이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토요일이나 일요일이 되면 서울, 경기 지역의 중국 동포들이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이곳으로 오기 때문에 이곳 중국 동포들의 표현에 따르면, "길거리가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사람으로 꽉 차게 된다."라고 말한다. 특히 대림역 12번 출구는 중국에 있는 중국 동포들도 잘 알고 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다.

대림동에는 25개의 중국 식품점과 40여 소의 여행사(행정사), 300여 소의 중국 음식점 및 미용실, 환전소, 노래방, 주점, 웨딩홀, 클럽, 사우나, 휴대폰 매장, 부동산 중개업체, 상조 회사, 언론사, 당구장, PC방, 학원, 은행, 전화방, 한의원, 안마원, 직업 소개소, 컴퓨터 전문점, 커피숍, 건강원, 도매업체 등이 있어 큰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법적 지위, 즉 체류 자격이 안정화되고 가족 단위로 거주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재한 조선족들은 경제적 여유와 심리적 안정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각종 가족 모임, 친척 모임, 고향 모임, 친구 모임, 동창 모임, 잔치, 단체 행사 등 수많은 모임이 교통이 편리하고 먹을거리도 많고 대형 음식점들도 많은 대림동을 찾는다. 대림동에는 한국에서 가장 큰 중국 동포 상가가 형성되어 있어 중국 동포에게 필요한 각종 정보와 서비스가 많기에 이곳에 거주하지 않는 외부의 중국 동포들도 자주 찾아온다. 특히 주말에는 위와 같은 각종 모임이 이곳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매우 많은 유동 인구가 드나든다.

조선족 음식뿐만 아니라 쇼웨이야붜(小魏鴨脖), 과교미선[過橋米線] 중국 각 지역 대표 음식들을 다 맛볼 수 있고, 심지어 24시간 영업하는 마라탕(麻辣燙)상권도 형성돼 있다. 이 중 쇼웨이야붜는 전국에 30여 개의 체인점을 낼 정도로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기존 조선족들이 운영하는 여행사들은 대부분 여행사라기보다는 친척 초청, 비자대행, 외국인 등록증 대행 등 행정사에 가까운 출입국 서류 대행 업무만 보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제주도 등 한국 내 관광뿐만 아니라 동남아 관광, 일본 관광 등 여행 패키지 상품을 파는 여행사들도 많이 생겨났다. 조선족들이 산업 현장에서 돈만 버는 것이 아니라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여유와 실력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방증이다.

대림동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조선족들의 결혼식, 돌잔치, 칠순 잔치 등 각종 잔치가 많다는 것이다. 동북 3성, 베이징, 상해 등 중국 국내에서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 젊은이더라도 부모나 친척 대부분이 한국에 있어 메인 결혼식을 한국의 대림동에서 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구멍가게들만 있던 대림동에는 근년 연변 웨딩홀, 보성연 웨딩홀 등 조선족들이 운영하는 여러 업체가 생기면서 지역 웨딩홀과 경쟁하고 있다. 조선족 젊은이들이 많아지면서 당구장, PC방, 미용실, 학원, 휴대폰 매장 등 업체들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조선족들이 어디에 가나 가장 많이 운영하는 업체가 양꼬치집이다. 2009년과 2010년 두 번에 걸쳐 전국의 중국인 골목 상가 조사 자료에 의하면, 2010년 9월 당시 전국 2,000여 개소의 중국인 업체 중 음식점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그중 양꼬치집이 30% 이상을 차지하였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가면 그 비율이 70% 이상이다. 대림동에 본점을 둔 '신강양꼬치'와 같은 경우, 한국 고객들만 있는 마포역 부근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분점을 오픈하여 대박이 난 경우도 있다. 기존 자장면을 대표로 하는 중화요리가 있었다면, 현재는 양꼬치가 현대 중국 본토 외식업 중 가장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대표 음식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양꼬치 사업에 뛰어들어 전국에 1,030여 개소의 양꼬치 집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선족 상권의 형성과 인구 유동량이 증가하면서 대림동에는 중국 공상 은행, 중국 은행 등 중국계 은행도 입점하게 되었고 한국계 은행인 하나 은행은 아예 조선족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다. 간판도 중국어로 걸고 중국인 고객만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대림동 출장소를 개점하기도 하였다.

이곳 상권은 한국인들의 상가와 중국인들의 상가가 나뉘어져 있다. 상가 거리의 양편으로는 수년에 걸쳐 형성된 이들 지역을 조선족들은 ‘제2의 고향’이라고 부를 정도로 이곳은 조선족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공간이다. 하지만 한국인 주민들은 같은 동네에 살았어도 중국인 식당에 잘 가지 않는다. 조선족들 또한 주로 조선족들 특히 자신의 중국 고향 이름을 내건 음식점을 주로 이용한다. 경로당의 경우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 곳에는 한국 국적을 회복한 많은 조선족들이 거주하고 있지만, 이들은 한국인 경로당에 다니지 않고 별도로 경로당을 만들어서 모임을 하고 있다.

대림2동에서 시작된 조선족 상권은 대림 1동과 3동은 물론, 그 주변에 있는 구로구, 신풍, 신길, 영등포동, 신도림동, 신대방동 등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서울 서남부 5개 구를 아우르는 거대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림동 '중국 동포 타운'의 조선족의 삶

한국에 체류하는 조선족들은 전국에 걸쳐 거주하고 있지만, 주로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거주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서울에는 25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는 용산구 인구와 맞먹는다. 그중에서도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동작구 등 서울시 서남부 5개 구에 밀집하여 거주하고 있고, 경기도에는 안산시 단원구, 수원시 팔달구, 성남시 수정구, 시흥시, 화성시, 고양시 일산, 군포시 산본동, 광명시, 부천시에 밀집하여 거주하고 있다.

현재 이들 밀집 지역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중국 동포가 거주하는 지역은 영등포구와 구로구이며, 그 가운데서도 대림2동에 가장 밀집되어 있다. ‘중국 동포 타운’이라고 불리는 조선족 밀집 지역은 1990년대 말부터 가리봉동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대림2동의 중국 동포 타운은 가리봉동의 재개발과 맞물려 2004년경부터 형성되기 시작해서 현재에는 한국 내 동포타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성장하였다.

대림2동을 비롯한 중국인이 밀집하여 거주하는 지역에 사는 사람의 대부분은 조선족이다. 대림2동에도 소수의 한족이 거주하고 있지만 대부분 중국인은 조선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을 비롯한 위에 소개된 소위 ‘동포 타운’은 주로 ‘중국인들이 모여 사는 곳’ 혹은 ‘중국인의 거리’라고도 불린다.

대림동 조선족들의 주거지는 많은 경우 보증금 100만원에 월 25만 혹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 15만원의 월세방이다. 대림2동의 경우 이곳의 옥탑방, 지하 및 반지하방, 그리고 작은 규모의 방들은 거의 모두 중국 동포들이 세를 들어 있다. 그런데 최근에 경제력을 갖춘 중국동포들이 늘어나면서 5,000만~2억 원의 전세뿐만 아니라, 아파트를 사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주거 형식에서 또 하나 중요한 현상은 같은 집에 사는 한국인과 중국 동포들이 서로 마주치지 않고 살아간다는 점이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 동포들 사이에서도 이웃을 서로 알고 지내는 사람이 많지 않다.

경제 여건에 따라 중국인 거주 지역도 변화하고 있다. 처음 한국에 온 중국인들은 비교적 집값이 저렴하고 한국 사회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가리봉동이나 대림동을 선호한다. 이후 돈을 벌면 사당, 방배, 성북, 강동, 서대문, 동대문, 심지어 강남 등으로 이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한국인 사회로의 진입을 꿈꾸는 것이다.

최근 한국에서 자녀를 낳거나 중국에 남아 있던 자녀들이 한국에 입국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지역 한국 학교에 입학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구로 초등학교 올해 신입생의 경우 30% 이상이 조선족 자녀이고 대림동에 있는 대동 초등학교 같은 경우, 올해 신입생의 70% 이상이 조선족 학생이라고 한다. 어린이들이 많아지면서 재한 조선족 사회는 한국어가 아닌 중국어를 배우지 못하는 새로운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참고문헌
  • 이정현,「민족별 외국인 집단 거주지의 형성과 발달: 서울시 대림동 소재 중국 국적인 거주지를 사례로」(상명 대학교 석사 학위 논문, 2013)
  • 박위준,「귀환 중국 동포의 기존 밀집 지역을 벗어난 곳에서의 자영업 창시」(서울 대학교 석사 학위 논문, 2014)
  • 이화용, 「중국 국적 이주자 밀집 지역의 엔클레이브화와 게토화에 대한 연구: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 2동을 중심으로」(이화 여자 대학교 석사 학위 논문, 2015)
  • 김용필,『코리안 드림』(한국 문학 방송.com,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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