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특별한 이야기

요령성 조선족의 큰잔치, 요령성 조선족 민속절

한자 遼寧省 朝鮮族의 큰 잔치, 遼寧省 朝鮮族 民俗節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축제 요령성 조선족들의 민속절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4년 9월 19일
축제장소 요령성 무순시
요령성 조선족 사회의 단결, 화합을 위한 첫걸음

2004년 9월 19일 요령성 전체 조선족의 단결과 화합을 목적으로 요령성 제1회 조선족 민속축제가 무순시(撫順市)에서 열렸다. 그동안의 민속축제는 각 도시의 문화국 주최로 이루어 졌는데, 요령성 전체적인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향후 요령성 민족축제를 정기적으로 이끌어 갈 예정이며 전문적인 대회 깃발을 만들어 다음 개최 지역에 넘겨줌으로서 민족 단결을 촉진할 계획이다.

제1회 민속축제가 요령성 성도 심양이 아닌 무순에서 개최된 이유에 대해 “심양은 오래전부터 지역적인 민속축제를 줄곧 조직해 온 만큼 조선족들 사이의 응집력도 강하다. 때문에 이번에는 조선족이 심양 버금으로 가는 무순을 택해서 요령성 조선족 제1회 민속축제를 열기로 했다고 한다. 무순지역에는 5만여 명의 조선족이 살고 있으며 무순시 정부에서 이번 행사에 대해 아주 큰 관심을 보여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무순시 기업가들도 이번 행사에 큰 지지를 해 줄 것을 미리 약속했기에 행사 개최지를 무순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무순시 직업기술학원에서 열린 이번 민속축제는 경제 행사가 주류가 되는 동북 3성 경제허브 요령성의 전반 분위기와는 달리 우리 민족 전통 민속운동과 광장문화축제 민족음식 만들기 등 고유한 민족 풍속 살리기 중심으로 축제에 참석한 5,000여 명의 관람객들에게 보다 편안한 만남의 장을 마련해 주었다. 요령성 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와 무순시 문화국, 무순시 민족사무위원회의 주최로 개최된 이번 축제는 올 3월부터 개최 장소 선정과 각종 대외 홍보가 잘 되어 성황리에 개막하게 되었으며 심양, 무순, 대련, 안산, 단동, 본계 등 10여 개 지역에서 20여 개의 정규적인 팀이 참석하게 되는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민속축제는 전통민속놀이, 취미경기, 광장놀이, 음식전시 등 4개 부분으로 행사가 치러졌는데 광장놀이에 800여 명, 경기시합에 900여 명, 음식 전시에 무순시 10개 조선족 음식점이 참여했다.

축제 당시 신문은 “중국 정부의 동북 노후 공업기지 진흥 전략에 호응하여 경제 활성화를 제1구호로 부르짖고 있는 요령성에서 9월 19일 단결과 화합을 목적으로 한 요령성 조선족 제1회 민속축제가 열려 다시 한번 우리 민족의 응집력을 과시했다.”고 전했다.

요령성 조선족 민속 축제의 연보를 보다

제2회 요령성 조선족민속축제는 2005년 9월 11일 단동시에서 개최되었다. 요령성 인대상무위원회 민교위장현환 부주임 등 요령성 각급 정부 지도자들이 이번 대회 개막식에 참가했다. 씨름, 그네, 널뛰기, 취미운동, 문예 공연으로 구성된 이번 민속절은 요령성의 심양, 대련, 안산 등 10개시의 대표팀과 요령성 조선문보 등 조선 족단체, 각 계층 조선족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개막식에서 요령성 인민대표 민교위장현환 부주임은 “요령성의 조선족들은 각 형제민족과 함께 조국의 건설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내용이 풍부하고 표현 형식이 다양한 민족 문화를 형성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속절의 개최는 조선족 민간 단체가 자기 민족적 특성을 발휘하여 다양한 경로로 민족 전통운동을 전개한 것은 매우 큰 의의가 있다”고 했고, “이런 활동을 통해 민족 응집력을 강화하고 조선족들이 사회 제반사업의 발전을 위해 공헌해야 한다”고 했다.

대한민국주심양영사관윤현섭 부총령사도 이날 행사에 참석하였다. 이번 민속절은 요령성 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요령성 민족사무위원회 문교처, 요령성 군중예술관, 단동시 민족사무위원회, 단동시 문화국에서 주최하고 단동시 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단동시 조선족문화예술관이 주관했으며 요령성 조선족기업가협회와 요령성 조선족평생교육회가 협찬했다.

제5회 요령성 조선족민속축제는 2010년 9월 19일 심양시에서 개최되었다. 요령성 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에서 주최하고 요령성 조선족기업가협회와 심양시 조선족기업가협회, 요령조선문보 등 부문에서 주관하였다. 제5회 요령성 조선족민속절은 2007년 제4회 요령성 조선족 민속절에 이어 3년 만에 진행되는 민속절로 규모나 참가인원, 운동표현종목 등 면에서 성황을 이룰 뿐만 아니라 문화적 함양이 높은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져 이채를 더했다.

이번 민속절은 전통민족 체육종목[씨름, 그네, 널뛰기, 윷놀이], 육상경기, 유희성 체육운동종목, 광장문예오락, 제2회 시수필화전 등 다양한 내용으로 소년조, 성년조, 노년조로 나누어 경기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에서 주최하고 요령성 조선족기업가협회에서 주관하는 전국조선족노래자랑[과외가수]이 펼쳐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올해 처음으로 재심양 대한체육회의 후원으로 요령성 조선족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육상 경기도 진행하였다. 이번 민속절에는 또 전국 각지에서 초청되어 온 조선족 선수들이 조선족 전통 체육종목에서 정겨운 표현경기를 펼쳤다.

이번 민속절에 펼쳐지는 전국조선족노래자랑은 전국 각지에서 추천받은 40명 후보가운데서 십여명을 선정하여 노래자랑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는데, 연변 위성 TV 방송을 통해 전국에 방송되었다.

제6회 요령성 조선족민속축제는 2012년 9월 15일 철령시에서 개최되었다. 요령성 조선족 경제문화교류협회에서 주최하고 요령성 조선족기업가협회, 철령시 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요령조선문보사에서 주관한 이 축제는 철령시 조선족 고등학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요령성 11개 도시에서 온 수 천명의 조선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를 즐겼다.

제7회 요령성 조선족 민속 축제에 참가하다

제7회 요령성 조선족민속축제가 9월 13일 심양시 조선족6중학교 교정에서 성대히 개최되었다. 코스모스향기가 코를 찌르고 하늘은 더 없이 푸르고 곡식은 무르익은 가을날, 요령성 내 25만 조선족 축제인 민속 문화잔치가 열렸다.

필자가 택시를 타고 심양시 조선족6중학교에 이르자 벌써 많은 인파로 주차할 공간조차 없었다. 운동장으로 들어서자 부채춤을 연습하는 부녀자들, 타이즈를 신고 율동 연습하는 학생들 등 다양한 동호회와 학생들로 정신이 없었다. 어제 저녁에 전화로 약속한 심양조선족예술관 부관장님을 찾으려 이른바 주석단 즉 중앙연단을 향하여 갔다. 부관장님은 없었고 관계자를 붙들고 물어보니 너무 바빠서 찾을 수 없다고 한다. 매우 난감해 하고 있을 때 힘찬 행진 소리와 함께 공식 일정이 시작되었다. 오전 9시부터 각 지역을 대표하는 35개 팀이 늠름하고 씩씩하게 입장하였다.

요령성 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가 주관하고 중국 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단, 요령성 조선족기업가협회, 요령성 조선족애심기금이사회, 요령성 조선족기업가블랙승마클럽, 요령조선문보,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 심양시조선족제6중학교 등이 후원한 이 행사에는 심양시를 비롯하여 대련, 안산, 무순, 본계, 단동, 영구, 요양, 철령, 반금, 후루도 등 각 시를 대표하는 조선족단체 동호회 1,500여 명이 참여하였다.

장현환 대회조직위 주임은 개막사를 통해 “조선민족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각 마을마다 풍성한 정신문화를 중심으로 조선민족의 단결을 도모하여 건강한 문화활동을 달성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하며, 요령성 민족사무위원회의 적극적인 지지 하에 오늘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강조하였다.

무순시 대표단의 신나는 타악기 공연으로 광장 문화 예술 연출의 첫 문을 열었으며, 이어 20여 개 예술단의 특색 있는 공연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특히 어린 학생들이 신나는 음악에 맟추어 춤추는 군무는 인상적이었다. 한편, 민속놀이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씨름대회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장사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힘을 겨루었고, 그네뛰기, 널뛰기, 오재미 던지기, 단거리 달리기, 풍선 터트리고 달리기 등은 소학조, 중학조, 성인조로 나누어 각자 기량을 발휘하였다. 노년조는 별도로 낚시병달리기, 오재미 던지기, 옷 갈아입고 달리기 등 여러 제목의 프로그램으로 즐겁고 행복한 날을 보냈다.

승패와 상관없이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하나가 되는 모습은 참으로 훈훈한 우리의 인정을 느끼는 것 같았다. 해마다 개최되는 조선족 민속절행사에 매번 참여한다는 한 여성분은 해가 갈수록 젊은이보다 노인들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 의식도 희박하여 일부는 무관심으로 외면하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대책이 시급하다고 걱정하였다.

참고문헌
  • 『요령성 제7회조선족민속절 질서책』(팜플렛, 2014)
  • 「사진으로 보는 요령성 제6회 조선족민속축제」,(『길림신문』, 2012. 9. 21)
  • 「제5회 요령성조선족민속절 9월 심양서 개최」(『흑룡강신문』, 2010.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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