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北京 朝陽區 왕징, 朝鮮族, 韓國人 타운을 이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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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 지역 | 북경 직할시 왕징구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도시|종족 집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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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1년 |
약 10만 명에 이르는 한인[조선족과 한국인]이 집거하여 한국인 타운을 이루며 살아나가는 북경시 조양구 왕징의 모습.
북경 왕징은 북경시의 동북부에 위치 있다. 그곳에는 삼성, LG,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대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왕징의 주요 건물은 롯데빌딩[LOTTE大厦], 왕징신성[望京新城], 샤두영좌[夏都盈座], 샤두가원[夏都家园], 씨잉하이아빠트[星源公寓], 푸마빌딩[福碼大廈], 버타이빌딩[博泰大厦], 왕징명원[望京明苑], 화정세가[華鼎世家], 대서양신성[大西洋新城] 등이다. 이들 주요 건물의 입점 업체중 40% 이상이 한국과 조선족 업체들이다.
이들 업체은 한국어와 중국어로 간판을 내걸고 있다. 소래포 횟집, 삼부자, 자하문, 오대감, 송림각, 명태나라, 동원참치, 광명수산, 현우항공 등 한국이나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사용하는 간판 이름대로 중국어와 한국어로 쓰여 있다. 24시간 영업하는 한국 식당도 있으며, ‘수능 시험 복습반’ 과외도 있다. 서비스도 한국과 다름없이 24시간 배달 가능하다. 통계에 따르면, 왕징 내에서 영업하는 식당, 다방, 슈퍼, 사우나, 미용실, 노래방 등 서비스 업체만 500여 개가 있다. 현재 왕징에 사는 한민족 인구는 불완전한 통계에 의하면 10만 명 정도라고 한다.
북경 왕징 코리아 타운이 형성되면서 학계, 업계 할 것 없이 단결과 화합을 위한 민간 단체와 정보지들이 급속히 늘어났다. 중국 정부에 등록된 국가 1급 학회인 중국 조선 민족 사학회와 중국 조선족 과학 기술자 협회가 있다. 그 외에도 북경 조선족 기업가 협회, 북경 애심회 등이 전국을 상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인들을 회원으로 한 북경 한인회, 옥타 북경 지회가 있다. 또한 북경 코리아 잡지, 북경의 한울타리 등은 광고지로 한국인이나 조선족들에게 취업이나 소통을 위한 정보지 역할을 하고 있다.
2011년 북경시 조선족 운동 대회가 제14회를 맞았다. 2년에 한 번씩 진행되는 북경시 조선족 운동 대회는 1983년 북경에 거주하는 조선족들의 단합과 우의를 위하여 자발적으로 발족한 모임이다. 이 운동 대회는 2년에 한 번씩 진행되는데 북경의 조선족 미디어 기관에서 돌아가면서 책임지기로 하였다. 후에 북경 조선족 기업인 협회와 애심 장학회가 도맡아 하고 있다. 민족의 전통과 문화를 고양하고 민족의 얼을 지켜가기 위하여 14회째부터는 기업인들의 후원으로 ‘체육 대회 & 민속 축제’로 명명하였다.
2014년 10월 19일, ‘동화원컵’ 제15회 북경시 조선족 운동회 및 ‘커시안컵’ 제2회 북경시 조선족 민속 축제가 중앙 민족 대학에서 개최되었다. 3세부터 75세까지 전 연령층의 조선족 500여 명이 어울려 조선족 이민사와 발전 과정을 재현한 광장무 ‘꿈의 아리랑’은 개막식의 가장 이색적인 경관을 연출했다. 민족의 역사가 생생한 춤으로써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뜻깊은 순간이었다.
운동회는 아동조, 청년조, 중년조, 노년조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운동장에서는 달리기, 경보, 릴레이, 멀리 뛰기, 높이 뛰기 등 육상 종목과 굴렁쇠 굴리기, 물통이고 달리기, 줄넘기, 줄다리기 등 다양한 취미 종목 경기들이 진행되었다. 주경기장 밖에서는 또 배구, 축구, 문구 등 단체 경기들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민속 축제에서는 다채로운 문예 공연과 씨름, 윷놀이 등 민속놀이가 한판 벌어졌고 전통 혼례 공연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운동장 뒤편에 펼쳐진 미식 전시회에서는 떡, 김치, 밑반찬, 사과배 등 먹을거리들이 학교 학생들과 다양한 민족 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북경시 조선족 운동 대회는 북경의 10만 명 조선족들이 참여하는 대형 행사로 개최되고 있다. 운동장 곳곳에서는 축구, 배구, 육상경기, 윷놀이, 널뛰기, 씨름 등 각종 민속 운동 경기가 열렸다. 운동장 중앙에 위치한 무대와 그 앞의 공간에서는 중앙 민족 대학 학생들의 풍물놀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르신들의 신명나는 춤 공연 등 다채로운 민속 공연이 진행됐다. 북소리로 시작된 민족 대학 학생들의 풍물 소리가 울려 퍼질 때는 모두가 그들을 둘러싸고 ‘민족의 소리’를 감상했다. 둥그렇게 둘러앉은 학생들은 각자 장구, 징, 북, 꽹과리 등의 악기로 흥에 겨워 연주하며 멋진 공연을 완성하였다.
운동장 한편에서 진행된 이색 육상경기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남성팀의 바늘 꿰며 달리기와 여성팀의 항아리 이고 달리기는 처음 진행되는 종목이라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서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관람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운동장 뒤편에는 찰떡, 김치, 순대 등의 전통 먹을거리와 각종 민속용품과 바자회 물품 등 각종 볼거리가 마련돼 민속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심금을 울리는 아리랑의 선율 속에 진행된 폐막식에서는 참가자들이 모두 한 가족이 되어 전통 떡메로 찰떡을 치고 김치를 담그며 화목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번 북경시 조선족 운동회 및 민속 축제는 이전의 행사와 달리 세련되었으며 풍요로웠다. 행사 주최 측인 북경시 조선족 기업가 협회는 이 대회를 위하여 북경시 조선족 단체 대표들을 몇 차례 소집하여 기획을 의논하고 수정하고 집행하였다. 흩어진 민간 단체들이 어떻게 하나같이 힘을 합칠 수 있었을까? 500여 명의 다양한 수준과 연령층의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할 수 있는 힘이 어디에 있을까? 두만강을 건너 이 땅에 정착하기까지의 역사를 광장무로 옮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의 노력과 땀이 있었을까? 얼마나 끈끈한 민족인가?
민족의 공동체 의식 없이는 광장무 ‘꿈의 아리랑’을 체현할 수 없었을 것이다. 행사에 참여하였던 시버족과 장족, 타타르족, 리족, 수이족, 악온극족, 나시족 등 기타 민족의 대표들도 찬성을 그치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행사가 끝난 후 운동장과 운동장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여 중앙 민족 대학 운동장 관리원들의 칭찬도 받았다. 그들은 “조선족은 대단한 민족이다. 조선족은 정말 깨끗하고 문화 수준이 높은 민족이다”라고 평가하였다.
2012년 12월 1일 우리말 강좌를 시작하였다. 학생은 6명이었다. 2013년 3월 9일 정음 우리말 학교 성립 및 정식 개학을 하였다. 학생 30명에 4개 반으로 편성되었다. 2013년 6월 29일 첫 수료식을 하였고, 2013년 9월 15일 두 번째 학기를 개학하였다. 학생 수는 40명이었다. 2013년 12월 28일 두 번째 수료식을 하였다. 2014년 3월 1일 세 번째 학기를 개학하였고, 학생 70명, 5개 반으로 편성하였다. 2014년 3월 9일 정음 우리말 학교 후원회 준비 회의를 개최하였고, 2014년 3월 29일 정음 우리말 학교 운영 위원회를 구성하였다. 2014년 3월 29일 한국 문화원을 견학하였다. 2014년 6월 28일 세 번째 수료식 및 후원회 이사회를 설립하였다. 초대 회장은 임경원이 맡았다. 2014년 8월 30일 네 번째 학기를 개학하였고, 학생 111명, 9개 반으로 편성하였다. 2014년 12월 27일 제4회 수료식을 하였고, 2015년 1월 17일 정음 우리말 학교 후원회 이사회 모임을 하였다.
도시화 과정에서 민족 언어와 문자의 소실과 민족 정체성이 날로 희미해지고 있는 시점에 정신철북경 정음 우리말 학교 총장은 열심히 한 발짝 한 발짝씩 민족 교육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학생 수는 처음의 6명에서 현재는 111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