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

한자 祠堂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제례
의례 장소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정의

중국 동북3성 지역에서 한인들이 조상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 지내는 집.

개설

중국 동북3성 지역에서 한인들은 한국의 반가(班家)처럼 사당이 있는 집이 없다. 따라서 집의 일부 공간에 조상의 신위를 모셔 제사를 지낸다. 한국의 일반 가정에서 조상의 신위를 모시는 공간을 “벽감”이라고 하는데 한인들은 그 공간을 “상문”, “사감(四龕)”, “빈소” 등으로 부른다.

연원 및 변천

상문은 장례를 치른 다음 혼백(魂帛)과 신주를 모시는 공간을 말하는데, 중국 연변(延邊) 일대에서는 이것을 '사감(四龕)', 경상도 사람들은 '빈소'라고 한다. '사감'은 4개의 감실이란 뜻으로 4대 조상의 신주나 지방을 모시는 시설을 말한다. 그러나 상문, 빈소, 사감 등은 명칭이 다를 뿐이지 그 용도는 같다.

상문은 종이를 몇 겹으로 붙여 자그마한 통을 만든 후 혼백을 넣고 그 위에 지방과 사망자의 옷 동정을 올려놓는데, 이를 “혼백함”이라 한다. 이것은 각목이나 수수깡으로 장방체를 짜고 종이를 발라서 옷장 모양으로 만들어 벽에 붙인다. 6칸 집이면 상문을 고방에 설치하고, 8칸 집이면 윗고방에 설치한다.

절차

상문 앞에 상식상을 차리고, 매일 끼니마다 신령에게 밥과 국을 대접한다. 그것을 “상식”이라고 한다. 상식할 때에는 상문의 문을 열어놓고 혼백함의 뚜껑도 열어 놓는다.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는 상식상에 제물을 차려놓고 제사를 지내는데 이때는 곡성을 낸다. 제사를 지낼 때는 지방[신주]을 상 위에 세운다. 만일 다른 방에서 제사를 지낼 경우에는 혼백함을 상문에서 들어내어 제사상 뒤에 모신다. 삭망제를 지낼 때는 집에서 제사를 지낸 다음 묘지에 가서 지낸다.

중국 연변 일대 함경도 출신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고방이나 윗고방에 등대를 매고 4대 조상의 신주를 모시는데 그것을 “사감”이라고 한다. 사감의 위패는 오동나무나 밤나무로 만들며 그 모양과 서식은 일반 신주와 같다. 대상제를 마치면 상문을 철거하고 아버지의 혼백과 지방을 목주로 바꾸어 사감독에 넣어서 사감방에 모신다. 아버지 때 모신 고조 할아버지의 위패는 철거하고 그 다음 4대 조상의 위패만 남긴다. 설, 단오, 추석 같은 주요한 명절에 차례를 지낼 때 사감에서 4대 조상의 위패를 꺼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신주를 모신 함에 매일 밥과 국을 대접하는 것은 죽은 조상을 살아있는 존재로 여기는 것이다. 또한 초하루와 보름에 제사상을 차리는 것은 부모에 대한 자식의 효로 인식한다.

참고문헌
  • 천수산, 『중국 조선족 풍속』(북경 민족 출판사, 2008)
관련 웹사이트
이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