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

한자 壽衣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민속
정의

상례 절차 가운데 염습(殮襲)할 때 시신에 입히는 옷.

개설

수의를 입히는 과정을 ‘소렴’이라고 한다. 중국 길림성(吉林省)에서는 이것을 “상수를 입힌다”, “감장을 한다”고 한다. 소렴은 운명한 지 2일이 되는 날에 한다. 초습에 입혔던 옷을 몽땅 벗기고 수의로 갈아입힌다. 수의로는 6승 베로 만든 바지 저고리가 있고, 버선과 악수(幄手)가 있다. 악수는 손을 덮는 천 조각인데 안쪽 끝에 끈을 달아서 손목에 맨다.

연원 및 변천

중국 동북3성 한인들은 수의를 ‘먼옷’이라고 한다. 그런데 수의를 갖춘 집이 많지는 않았다. 베짜기를 했던 과거에는 있었으나 그 후로는 자연히 없어졌다. 여유 있는 집은 반드시 사망 전에 수의를 준비한다. 불의에 상을 당하면 가난한 집은 수의를 사와야 한다. 삼베 대신에 광목을 보편적으로 썼다.

노인의 경우에는 환갑잔치 때에 입었던 새 한복을 수의로 쓰며 한때는 중산복을 입히기도 했다. 여자에게는 혼인 때에 입었던 한복을 입히거나 역시 환갑 때 새로 해 입었던 한복이나 그런 것이 없는 경우는 한복을 새로 만들어 입힌다.

흑룡강성(黑龍江省)에서는 흰 명주로 만든 수의를 최고로 여긴다. 그러나 누구나 명주 수의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역시 환갑 때 특별히 입었던 옷이 곧 수의가 된다. 그래서 환갑 때 좋은 옷을 짓는데 흰색 명주로 짓는 것이 좋다. 전에는 삼베로도 했는데 환갑 때 입기에는 기분이 좋은 색깔이 아니어서 명주를 선호한다. 만약 색깔이 있는 옷이라면 그 위에 흰옷을 입힌다.

절차

수의를 입힐 때는 먼저 아래옷을 입히고 후에 웃옷을 입히며, 마지막에 악수를 매고 버선과 신을 신긴다. 신은 창호지를 접어 만들기도 하고 베천에 종이를 붙여서 만들기도 한다.

수의를 입힌 시신은 이불로 싼 후 삼이나 천을 찢어서 시신의 머리, 허리, 발을 각각 묶는다. 이때 매듭을 짓지 않고 단단히 틀어서 고이며, 다 묶은 후에는 시신을 칠성판에 올려놓는다.

수의를 입히고 그 위에 감사는 천을 “감장포”라고 한다. 감장포는 ‘시신을 싸는 천’이라는 뜻으로 연변(延邊) 사투리이다. 감장포는 흰 광목으로 만드는데, 너비는 1m, 길이는 2.5m 정도이다. 시신을 감장포에 올려놓은 후 두 손을 배 위에 올려놓는데 남자는 왼손이 위에, 여자는 오른손이 위에 가도록 한다. 감장포를 쌀 때 먼저 위 끝을 접어서 얼굴을 턱밑까지 덮은 다음 아래 끝을 접어서 발목까지 덮는다. 그 다음 좌, 우 끝을 복판으로 맞물려서 꽉 쪼이고 아래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발목, 팔, 어깨를 묶는다. 매끼 숫자는 지방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 통상 열 두 매끼로 묶는다. 매끼는 원래는 삼으로 하였는데 후에 흰 광목으로 대체하였다. 매끼는 너비 1m 되는 광목을 길이 1.5m 되게 끊어서 세 오리로 쪼갠다. 매끼를 할 때 오른쪽 끝을 밑으로 내려오게 한 번 맨 뒤 옭매지 않고, 양쪽을 매듭 밑에 밀어 넣는다. 시신을 감장한 후에는 칠성판 위에 올려놓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수의는 명주로 만드는 것을 최고로 치지만, 한인들은 대개 혼례나 환갑 때 입은 옷을 수의로 대신하였다. 이 옷을 입으면 저승으로 가는 길이 확 트인다고 한다.

참고문헌
  • 김광억,「제6장 의례와 신앙 생활」, (『중국 길림성 한인동포의 생활문화』, 국립민속박물관, 1996)
  • 김광억,「제6장 의례와 신앙 생활」, (『중국 요령성 한인 동포의 생활 문화』, 국립 민속 박물관, 1997)
  • 김광억,「제6장 의례와 신앙 생활」, (『중국 흑룡강성 한인 동포의 생활 문화』, 국립 민속 박물관, 1998)
  • 천수산, 『중국 조선족 풍속』(民族 出版社, 2008)
  • 심영숙 편저, 『조선 민속 지식』(遼寧 民族 出版社,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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