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漁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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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 생활·민속/생활 |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어업 도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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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3성의 한인 사회에서 물고기를 잡는 도구.
1960년대 이후부터 한인[조선족]들은 한족보다 수전을 개발하는 데 많은 힘을 기울여왔다. 따라서 조선족이 거주하는 촌락은 모두 강과 늪을 끼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고기 잡이가 이루어졌다. 한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고기 잡는 방법은 그물, 발, 낚시, 작살, 망치 등의 어구를 통해 물고기를 잡는다.
고기 잡는 그물은 후리 그물, 노리 그물[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는 띄움 그물), 투망, 반두, 뉫 그물, 뒷 그물 등이 있다. 후리 그물은 강물의 큰 물고기를 그물 안에 에워 넣고 양쪽에서 그물을 물밑으로 당겨서 잡는다. 투망은 그물을 물 안으로 던져서 고기를 잡는 것으로 물의 중층과 밑층에서 활동하는 버들치, 이면수, 충치, 붕어, 잉어, 메기 같은 것을 잡는다. 노리 그물은 물 위에 띄워놓고 고기가 활동하다가 그물코에 걸리는데, 물의 위층과 중층에서 노는 물고기들이 잡힌다.
그물은 세 겹으로 된 삼층망(三層網)으로 맨 밑은 고기가 걸리는 그물이고, 밖에는 그물코가 큰 그물을 앞뒤에 붙인다. 물고기는 넓은 코로 들어가서 작은 코에서 걸린다. 코가 좁은 것을 ‘뇽골이’, 넓은 것을 ‘사지 그물’, ‘오지 그물’이라고 한다. ‘지’는 손가락 개수가 들어갈 정도의 너비를 말한다. 작은 고기를 잡는 ‘일지’는 ‘코솔이’라고 달리 불린다.
반두에는 일인용 작은 반두와 2인용 큰 반두가 있는데, 2인용 큰 반두는 어른들이 강에서 고기 잡이를 할 때 많이 사용하고, 일인용 반두는 아이들이 논두렁 같은 곳에서 많이 사용한다. 양쪽 끝에 가늘고 긴 막대로 손잡이를 만든 장방형의 그물로 주로 얕은 개울에서 물고기를 몰아 잡을 때 사용한다. 두 사람이 각기 한 쪽씩 쥐고 물을 거슬러 올라가며 고기를 가두어 잡거나 한 사람이 물이 흐르는 아래쪽에 이것을 벌리고 서 있고 다른 한 사람이 상류에서 고기를 몰아 내려오기도 한다.
뉫 그물은 두만강에서 민물고기를 잡는 그물이다. ‘뉘’는 얕은 물이나 강에서 여러 마리의 물고기가 몰려다니며 수면 가까이에서 헤엄을 칠 때 물 표면에 파문이나 잔물결을 가리킨다. 뉫 그물은 바로 이런 ‘뉘’를 보고 미리 물고기의 진행 방향 앞에다 쳐 놓는 그물을 말한다. 통상 10m 앞에 그물을 쳐서 물고기를 잡는다. 뉫 그물에 물고기가 부딪치면 사람이 안으로 들어가 한쪽 그물을 빙 돌아 나와 고기를 가둔다. 이때 그물에 고기가 많이 걸리면 무거움을 감지하고 밋밋하면 고기를 놓진 것으로 여긴다. 하루에 잡는 물고기는 자리가 좋으면 30마리 정도로 그 수량이 적고, 통상 판매보다는 가족끼리 나누어서 먹는다. 근래 길림성 회룡봉 일대의 물고기 가격은 한 근에 50위안 정도로 싸다. 뉫 그물로 잡은 황어 등의 물고기는 배를 갈라 소금을 친 다음 물에 담가 소금기를 뺀 후 감자 등을 넣어서 끓여 먹는다.
뒷 그물은 20m 되는 그물을 빙 돌려서 친 다음 그곳으로 들어오는 황어, 송어, 연어 등을 잡는다. 뒷 그물은 한 번 잡는 물고기의 양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고기의 양이 적으면 모든 물고기를 잡지만, 어족이 풍부한 경우에는 황어보다 맛이 좋은 송어를 잡기 위해 그물을 조정하기도 한다. 즉, 그물 밑의 벼리에 송어는 못나갈 정도의 틈을 주고 작은 황어는 그물을 통과할 수 있게 한다. 고기가 많이 잡히면 그물이 쳐지기 때문인데, 뒷 그물로는 하루에 한 자루 정도의 물고기를 잡는다. 뒷그물 가운데 송어 잡이용 그물의 코는 사지(四指), 오지(五指) 라고 해서 손가락이 네 개 또는 다섯 개가 들어갈 정도의 그물코를 이용한다.
발의 종류에는 내림 발, 오름 발, 통발 등이 대표적이다. 내림 발은 고기가 물의 흐름에 따라 내려오다가 발에 걸리게 하는 것이고, 오름 발은 발의 한쪽에 물길을 하나 내고 고기가 그 물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발의 입구 쪽에 가로놓은 턱을 넘지 못하고 내리 떨어지는 물살에 밀려 발안으로 고기가 들어오게 하여 잡는 것이다.
통발은 싸리나 버들로 만든 것으로 겉 통과 속통으로 이루어져 있다. 입구를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놓아 통발 안에 갇힌 물고기를 잡는다. 한편 연변조선족자치주 지역에서는 돌로 인위적으로 두만강 물의 일부를 막아 고기를 잡는 ‘발딕이’는 함정 어구가 있다.
주로 두만강의 도랑에서 붕어, 꺽지, 버들개 등의 물고기를 잡는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지역에서는 ‘발을 놓는다’고 하면 발딕이를 설치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발딕이와 발은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낚시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지역의 경우 쫑대 낚시, 줄 낚시, 던지기 낚시, 털 낚시, 자새 낚시, 또랑 낚시, 쥐 낚시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쫑대 낚시는 쫑대를 달아서 그 움직임을 보고 고기가 낚시밥을 무는지를 판단한다. 줄낚시는 쫑대를 달지 않고 낚싯줄과 낚싯대의 움직임을 보고 고기가 물었는지 판단한다.
던지기 낚시는 방울을 달아 울리는 소리로 고기를 잡는 것이고, 털낚시는 낚시에 동물의 털을 곤충의 날개처럼 달아 흐르는 물에 띄워서 고기를 잡는 것이다. 자새 낚시는 자새처럼 생긴 낚싯대에 줄을 달아 낚싯줄을 풀었다 당겼다 하면서 고기를 잡는 것이다. 또랑 낚시는 낚시와 한 뼘 되는 거리에 무거운 원형의 연돌을 달아 새끼 개구리를 미끼로 메기를 잡는다. 쥐낚시는 낚싯대를 물가에 꼽아놓고 새끼 개구리를 미끼로 고기가 저절로 낚시에 걸리게 하는 낚시이다. 여러 개를 만들어서 저녁 무렵에 물가에 꽂아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