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생활·민속/생활 |
|---|---|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재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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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질 | 마 |
| 용도 | 옷감 |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5세기 |
삼의 겉껍질에서 뽑아낸 삼실로 짠 옷감.
한민족이 농업을 기본 생업으로 삼아 생활하면서 식물을 재배, 직물의 원료로 사용해 왔다. 특히 삼을 기본 원료로 한 삼베는 신석기 시대부터 짜기 시작하여 삼국 시대, 고려 시대까지 이어져 온 기본 직물이었다. 14세기에 목화가 등장하기 전까지 베가 가장 기본적인 직물이었고 15세기까지도 가장 대중적인 옷감이었다. 조선 시대에 들어와서도 베낳이는 크게 발전하였고, 특히 함경북도에서 생산한 올이 가늘고 고운 삼베인 ‘북포’는 진상을 할 정도로 유명했다.
중국의 한인은 이주 초기에는 베와 함께 무명을 기본 옷 재료로 사용하였다. 이주 이후 해방 전까지 전통의 베 짜기 기술이 계승되어 각 가정에서는 집집마다 베틀을 갖추고 베를 짰다. 특히 연변(延邊) 지역의 기후는 목화 재배 환경과 맞지 않아 소출이 적었으므로 마를 주로 재배하여 삼베옷을 제작하였다. 삼베는 짜는 사람의 솜씨에 따라 5새에서 11새까지 짤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삼베는 여름용 옷감으로 알려져 있으나, 중국의 한인들은 굵은 삼을 꼬아 잿물에 삶아서 촘촘하게 삼베를 짜서 겨울용 옷감으로 사용하였다. 마대천보다 더 굵게 짠 것을 토스레천이라 하였다. 토스레천으로 옷을 만들 때는 크기를 크게 하고 헐렁하게 만들었다.
1930년대부터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면직물이 보급되면서 각 가정에서 자급자족하던 베는 1950년대 이후로는 자취를 감추고 1960년대 이후로는 방직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합성 섬유로 대체되었다.
남녀 전통 의복 재료로 주로 사용되었다. 겉옷, 속옷 등에 모두 이용되었고, 약수건, 밥상덮개 등으로도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