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의복 재료[옷감]
재질 면직물
용도 의복 제작
정의

동북3성 지역에서 목화에서 얻어진 섬유로 짠 직물을 일컫는 말.

연원 및 변천

목화솜에서 실을 만들어 짠 직물로, 15세기 이후 널리 보급된 직물이다. 북한어로는 ‘목자천’이라고도 한다. 우리 나라 삼국 시대에도 면직물은 있었지만 극히 일부 계층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우리 나라에서 무명을 생산하는 면화를 재배한 것은 14세기 이후부터이며, 면직물이 널리 퍼진 것은 15세기 이후부터이다.

중국의 한인은 이주 초기에 무명과 베 등 전통 직물을 기본 의복 재료로 사용하였다. 이주 이후 해방 전까지 전래된 전통 직조 방식을 계승하여 각 가정에 베틀을 구비하고 무명을 짰다. 베짜기는 해방 후 1950년대 말까지 계속되었다, 그러나 1930년대부터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면직물이 점차 시장을 통해 보급되면서 의복 재료로서 사용하게 되었다. 공장제 직물이 보급되기는 했지만, 기존에 각 가정에서 생산한 무명은 1950년대까지도 민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1950년대 이후 중국노해방구(老解放區) 공장에서 생산된 해방포가 점차 주요 의복 재료로 공급되면서, 민족 고유의 수공업 생산의 무명 등은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화학섬유가 식물성 섬유인 무명 등을 대체하게 된 것은 1960년대 이후로 중국에서의 공업 생산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가내 생산의 수공업은 거의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현재 무명은 수직기로 생산된 것이 아니라 방직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된 면직물을 구입하여 사용한다.

형태

무명은 목화에서 뽑아낸 실을 평직으로 짠 것으로, 올 수에 따라 직물의 치밀함이 다르다. 광목, 옥양목, 소창 등의 이름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용도

남성용 바지·저고리, 여성의 치마·저고리 등의 겉옷과 이불감, 베갯감 등의 침구류에도 사용되었다. 또 흡습성이나 통기성 등이 뛰어나 속옷을 만드는 데도 사용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무명은 실로도 사용하였으며, 길이가 길기 때문에 어린이 돌상 등에 올려 장수를 기원하기도 하였다. 또 배냇저고리에 무명실을 고름으로 달아 장수와 건강을 기원했다.

참고문헌
  • 박경휘, 『중국 조선족의 의식주 생활 풍습』(집문당, 1994)
  • 연변대학 제1차 중국 조선족 문화 학술 토론회 논문집, 『중국 조선족 문화 연구』(목원 대학교 출판부, 1994)
  • 김순심, 「중국 조선족의 복식 연구 1」(『복식』 20, 한국 복식 학회, 1993)
  • 김순심, 「중국 조선족의 민족 복식 연구」(『응용 과학 연구』 7-1, 서원대 응용과학 연구소,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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